‘김비서가 왜 그럴까’, 15.9%의 남자 박서준 10%를 목표하다 (종합)

입력 2018-05-30 16:12   수정 2018-05-30 17:59


[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박서준이 돌아왔다.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정은영, 연출 박준화)’의 제작발표회가 5월30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준화 PD, 박서준, 박민영, 이태환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약 1년 전 금일(30일) 행사가 열린 곳과 똑같은 장소에서 KBS2 ‘쌈, 마이웨이’의 시작을 알린 박서준이, 또 한 번 ‘로코(로맨틱 코미디)’의 성공을 약속한다는 점에서 시선을 집중시킨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의 퇴사 밀당 로맨스를 다룬다. 즉 ‘오피스 로코’를 표방하는 작품이다.

박서준은 “1년 전 ‘쌈, 마이웨이’란 작품으로 인사를 드렸다. 사실 장르로 치면 같은 장르일 수 있다”라며, “작품 선택의 기준 자체가 장르보단 일단 이야기와 캐릭터”라고 또 한 번 ‘로코’를 하는 것에 부담은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원작이 있다. 그럼에도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표현할 수 있는 게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이영준 역과의 조우를 반겼다.

‘김비서는 왜 그럴까’는 동명의 인기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웹 소설 기반의 동명 웹툰 역시 유료 구독자수 누적 450만 뷰를 돌파하며 열띤 반응을 모았던 바 있다. 박서준은 “단순히 얼굴만 봤을 땐 부족할 수 있다. (원작 캐릭터는) 굉장히 잘생기고 멋있다”라며, “하지만 내가 (이)영준이를 표현하면 나만의 영준이가 나올 것이란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명불허전 ‘로코 남신(男神)’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캐스팅 기사가 떴을 때 원작 캐릭터와 안 어울린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봤다. 일단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신 분들께 내가 이영준 역으로 촬영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젠 어쩔 수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재치를 뽐낸 뒤, “나로 시작됐고 끝을 봐야하기 때문에 이젠 마음을 조금 내려놓으셨으면 한다. 내 연기를 지켜봐주시면 감사할 듯하다”라고 박서준만의 이영준도 매력이 다분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박서준은 객관적인 배우다. 그는 지난해 영화 ‘청년경찰’ 홍보 차 진행된 인터뷰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말에 “그 얘긴 3년 전부터 듣고 있다”라는 말로 은연 중 내비칠 수 있는 들뜸을 가라앉혔다. 그런 배우가 정반대의 성정을 지닌 나르시시스트 부회장을 연기한다. 박서준은 “견디기 힘들더라. 이영준은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다. 사실 박서준이란 사람은 자신에게 굉장히 객관적이고, 냉정하고, 어떤 때는 비관적인 사람이다”라고 극중 역할과 본인의 차이가 연기에 어려움으로 작용했음을 알렸다.

그는 “영준이란 역할은 내 본 모습과 완전히 반대”라며, “내 자신을 사랑하려고 보니까 또 그렇게 되더라. 예전에는 연기를 했을 때 맘에 들지 않으면 내가 또 실수했다고 생각했다. 요즘은 ‘그럴 수 있어. 넌 잘하고 있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이 상황이 코믹한 상황이 아니라 나에겐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이라고 생각하면서 촬영하고 있다”라고 극중 역할을 통해 나르시시즘을 배운 배우 박서준의 변화를 취재진에게 전했다.

시청률 공약이 빠질 수 없다. 앞서 박서준은 ‘쌈, 마이웨이’로 13.8%, MBC ‘그녀는 예뻤다’로 18.0%, tvN ‘윤식당2’로 16.0%의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을 얻었던 바 있다.

박서준은 “항상 노력하는 현장이다. 그 결과물을 많은 분들께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것이 소망이자 바람”이라며, “공약을 걸어야 한다면 시청률이 10%는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절대 자만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바람일 뿐이다”라고 그가 ‘시청률의 남자’임을 새삼 일깨웠다. 이어 그는 “오피스 배경 드라마다. 만약 10%를 돌파한다면 직장인 분들께 커피 차를 제공해 드리고 싶다”라고 시청률 공약으로 커피 차를 내걸었다.

과연 박서준은 박민영, 이태환과 함께 목표 시청률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가 최근 기록한 최고 시청률의 평균은 약 15.9%다. 15.9%의 남자가 10%를 목표로 뛴다.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6월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