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도 기자] 헤어 증모술이란 탈모와 빈모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가모를 본 머리카락에 엮어 머리숱은 늘려주는 방법이다. 최근 국내에서 탈모인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증모술은 해외에서 나노 익스텐션(Nano Extension)으로 불리고 있으며 본고장은 일본이다. 따라서 일본 시장을 파악하지 않고 국내 헤어 증모술을 노리는 건 노른자 빠진 계란과 같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헤어 증모 브랜드 코모리치는 국내보다 앞선 일본의 기술을 세밀히 분석하기 위해 연구원들과 직접 방문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브랜드 두 곳을 찾아가 원사의 특성부터 제품력, 매듭 기술 등의 노하우를 파악하기로 한 것. 서재우 대표는 “일본의 기술은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기에 매출 시장이 국내의 10배가 될 수 있는 것인지 늘 의문을 갖곤 했다”고 전했다.
서 대표가 직원들을 끌고 올해 1월부터 일본은 3차례나 방문한 데에는 단순히 기술적인 팁을 얻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코모리치는 이미 자체적인 노하우와 제품력을 탄탄하게 갖춘 상태이며 심지어 일본 후츠라 원사를 수입해 다시 일본으로 ‘역수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발톱을 숨긴 채 초심의 자세로 일본에 방문했던 이유는 단순히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 최고를 목표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던가. 해당 브랜드는 단순히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최고를 목표로 두고 있다. 따라서 아직까진 헤어 증모 분야 최고인 일본을 뛰어넘어야만 세계 정상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7년 6월 브랜드를 론칭한 순간부터 서재우 대표가 강조한 건 하나다. 교육시스템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 그는 “그것만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진출할 수 있는 비결이다. 코모리치는 모든 게 준비돼 있다. 기술만 배워가면 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제품력과 더불어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해당 브랜드는 현재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서울대 창업 컨설팅 과정을 위한 연구 용역을 위탁했으며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한편 코모리치는 현재 싱가포르와 베트남에 아카데미를 설립했으며 미국, 괌, 호주 등 십여 개 국가에 지사를 설립,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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