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커진 차체에도 SAV 비율 유지
-오프로드 성능과 승차감 동시에 높인 새로운 섀시 선봬
BMW가 4세대 뉴 X5를 6일 공개했다.
BMW에 따르면 X5는 1999년 선보인 후 세계시장에서 220만 대 이상 판매했다. 새 차는 구형보다 더 크고 강렬한 디자인과 편안하면서도 스포티한 주행성능은 물론 혁신적인 운전자 보조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외관은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재탄생했다. 스포츠 액티비티 비클(SAV) 고유의 비율은 유지하면서도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과 함께 균형미와 당당함을 살렸다. 구형보다 커진 차체는 압도적인 외관과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휠베이스는 42㎜, 길이는 36㎜, 너비는 66㎜, 높이는 19㎜ 각각 늘었다.(유럽기준).
전면에는 단일 테두리로 통합한 거대한 키드니 그릴이 자리했다. 측면을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은 숄더라인과 리어 라이트까지 이어져 날렵한 인상을 준다. 리어 라이트 글래스 커버는 3차원으로 디자인, 조각같은 느낌을 더한다. 헤드 램프는 LED를 기본 적용하며, 어댑티브 LED 헤드 램프를 포함된 BMW 레이저라이트를 선택품목으로 뒀다.
실내는 계기판과 센터콘솔의 구조를 깔끔하게 디자인했으며, 시트 포지션을 높이고 계기판 및 컨트롤 디스플레이의 구성을 최적화했다. 트렁크 용량은 4대2대4 비율의 분할식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기본 645ℓ에서 최대 1,860ℓ까지 확장한다. 분할개폐 가능한 이중 테일 게이트로 적재 편의성을 높였다.
동력계는 8기통 엔진 1종과 6기통 엔진 3종 등 총 4종이 있다. X5 x드라이브 50i는 신형 V8 엔진을 얹어 최고 462마력, 최대 66.3㎏·m를 발휘한다. X5 x드라이브 40i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340마력, 최대 45.9㎏·m를 낸다. 쿼드 터보차저를 장착한 X5 M50d는 최고 400마력, 최대 77.5㎏·m를 자랑하며, BMW M 퍼포먼스의 강력한 출력을 입증한다. X5 x드라이브 30d는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올려 최고 265마력, 최대 63.2㎏·m를 뿜어낸다. 모든 라인업에는 8단 스텝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조합한다.
뒤차축에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디퍼렌셜 록을 적용, 더욱 다이내믹한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디퍼렌셜 록은 코너에서 안쪽과 바깥쪽 휠의 회전속도 균등화를 억제, 노면상태에 가장 적합한 동력을 전달한다. 뒤차축 디퍼렌셜 록은 M 스포츠 패키지 및 오프로드 패키지에 들어간다.
뉴 X5는 오프로드 성능과 스포티하면서도 편안한 주행감을 위해 새로운 섀시 시스템을 채택했다. 모든 트림에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을 기본으로 갖췄으며,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저와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을 포함한 어댑티브 M 서스펜션 프로페셔널을 BMW 최초로 옵션으로 제공한다.
한 단계 진화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시스템도 탑재했다. 파킹 어시스턴트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뿐 아니라 액셀과 브레이크까지 조작한다. 리버싱 어시스턴트 기능은 좁고 막다른 골목으로 진입해 후진으로 빠져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최대 80m까지 자동으로 왔던 길을 거슬러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 및 차선 컨트롤 어시스턴트, 차선변경 및 이탈 경고, 측면충돌방지 및 회피보조장치를 포함한 차선유지 어시스턴트, 교차 자동차 경고 기능이 있다.
새로운 i드라이브 시스템도 선보였다. i드라이브 7.0 운영체제와 컨트롤 시스템은 명확한 디자인과 구조, 맞춤설정이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가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한다. 기본 탑재하는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은 12.3인치 계기판과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하며, 모든 정보를 일관된 디자인 하에 완전한 디지털 형식으로 제공한다.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에 달린 버튼이나 i드라이브 컨트롤러, 터치스크린, 음성조작 및 BMW 제스처 컨트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7x3.5인치 사이즈로 더 커진 스크린과 새로운 컨텐츠, 완벽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한편, 뉴 X5는 올해말 국내 출시 예정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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