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제네시스, 우아한 전기차 GT '에센시아 콘셉트' 공개

입력 2018-06-07 12:45   수정 2018-06-07 15:43


 -글로벌 협업 통한 '국경 없는 디자인' 강조

 제네시스가 전기차 기반 컨셉트카 ‘에센시아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 공개했다.

 에센시아 콘셉트는 제네시스가 최초로 선보이는 전기차 기반의 GT(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고성능차) 컨셉트카다. 올해 3월 뉴욕모터쇼를 통해 세계최초로 공개된 차로,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클래식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 2018'과 프랑스 '칸 국제 영화제' 등에도 전시된 바 있다.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동적인 우아함을 세련되게 재해석, 미래 제네시스 차들에 적용할 미래 디자인과 기술력을 보여주는 차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차체는 경량화 탄소섬유 소재를 적용한 모노콬 방식으로, 현대사회의 복잡성과 대조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단순 명료하고 세련된 모습을 표현했다. 실내는 수작업을 통한 커스텀 테일러드 방식으로 제작해 고급감을 높였다. 

 긴 보닛과 매끈한 스웹백(swept-back) 스타일의 실루엣은 전통적인 GT 디자인을 따르고 있다. 전면부는 브랜드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을 보다 진보한 형태로 다듬었다. 여기에 포뮬러 1(F1) 경주차에서 볼 수 있는 노스 콘(nose cone) 형태의 디자인, 탄소 섬유 섀시를 통해 구현된 안이 보이는 후드 등이 눈길을 끈다. 






 각각 4개의 LED로 구성한 직선형 쿼드 램프는 프런트 휠 뒤편까지 이어져 차체를 감싼다.  에어 아웃렛은 프런트 휠 뒤편에 위치한다. 앞서 양산차에서 선보였던 파라볼릭 라인은 컨셉트카를 통해 보다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매끄러운 곡면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듯이 드러나도록 디자인돼 구조감과 길이감을 돋보이게 한다. 마이더스 메탈 코퍼 컬러휠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요소다.
 
 버터플라이 도어 개폐 방식으로 운전자가 쉽게 차에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센서가 부착된 B필러엔 운전자의 생체 정보 인식을 통해 문을 여닫을 수 있는 기술도 적용했다.
 
 후면부는 공력 개선을 위해 트렁크 리드까지 툭 떨어지는 에어로 다이내믹 컷-오프 스타일로 다듬었다. 리어램프 역시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직선형 쿼드램프가 적용됐다.
 
 실내는 운전자와 자동차의 연결성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센터페시아에는 운전석과 조수석을 아우르는 대시보드 크기의 와이드 스크린이 탑재돼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에게 운행 관련 정보를 한눈에 제공한다. 운전석에는 탄소 섬유를 겹겹이 배치해 3D효과를 주는 8인치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마감재론 쉐브론 퀼팅 마감의 코냑 컬러 가죽시트와 옥스퍼드 블루 가죽과 벨벳 소재 등을 적용, 클래식하면서도 개성 있는 실내 분위기를 조성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센터 터널에 고압 전기 배터리팩을 I자 형태로 배치했다. 높이를 최대한 낮춘 GT 스타일과 실내 공간을 구현하기 위한 선택이다.

 향상된 V2X 통신 기술은 교통 체증 및 위험 상황을 피해 최적의 경로를 설정해준다. 운전자의 성향을 분석해 주행 특성부터 시트 포지션, 엔진 사운드 등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기능도 구현했다. 스마트홈 시스템과 연동하면 자동차가 스마트홈 기기들과 상호작용, 자동차와 거주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이밖에 음성인식 기술에 기반한 운전자-자동차 양방향 대화가 가능한 '제네시스 인텔리전스 어시스턴트' 기능도 선보였다.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에센시아 콘셉트는 전기차 기반의 GT에 대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비전을 보여줌과 동시에 브랜드 디자인 DNA를 담고 있다"며 "한국, 독일, 미국 등 전세계 디자인 네트워크가 함께 한 '국경 없는 디자인'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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