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WLTP 기준 통과 제품 만들어야
-독일 내 주요 공장 생산 일시 중단 검토
폭스바겐이 새로운 배출가스 검사방식 적용을 위해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면서 국내 판매되는 티구안의 수급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새로운 배출가스 실내 검사방식인 WLTP(Worldwide Harmonized Light Vehicle Test Procedure) 도입을 위해 볼프스부르크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멈춘다. 허버트 디이스 폭스바겐 CEO는 "폭스바겐 내에 새로운 방식으로 검사해야 할 차종만 200가지가 넘어 신속한 적용이 필요하다"며 "9월 말까지 휴업을 계획 중"이라고 언급했다. 볼프스부르크 공장은 폭스바겐의 주력인 골프와 티구안 등이 생산된다.
폭스바겐 공장 가동까지 중단시킨 WLTP는 기존 유럽 내 연비측정방식인 NEDC의 문제점을 개선키 위해 만든 새로운 국제배출가스실내검사방식이다. 유럽뿐 아니라 한국과 미국, 일본, 인도 등에서도 도입되며 국가별 교통량을 고려한 가중계수 적용이 특징이다. NEDC 대비 실제 도로 주행 여건을 폭넓게 반영해 검사 강도가 3~4배 이상 강화됐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WLTP의 본격 도입을 앞두고 BMW와 폭스바겐 등 유럽 브랜드들이 자체 점검에 들어가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도 올 9월부터 디젤 신차에 대해 WLTP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인증 과정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2세대 티구안은 지난 5월 출시 첫 달 국내 소비자에게 1,561대를 인도하며 단숨에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바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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