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현대기아차 백색가루 분출에 공개 무상수리 권고

입력 2018-06-27 10:59  


-쏘렌토·스포티지·투싼 39만 여대 내달 말부터 무상 수리
-벤츠·닛산·미쓰비시 1만2,102대 리콜

 국토교통부가 현대·기아자동차가 제작·판매한 쏘렌토(UM) 등에서 발생하는 에어컨 송풍구 백색가루 분출 현상에 대해 공개 무상수리를 권고했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상 차종은 에어컨 증발기(에바포레이터)의 알루미늄 표면처리공정 불량으로 증발기 표면의 알루미늄이 부식되고 이로 인해 형성된 백색가루(수산화알루미늄)가 에어컨 가동 시 송풍구로부터 분출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백색가루 분출 현상이 발생하는 제품에 대해 비공개 무상 수리를 진행해왔으나 국토부의 이번 권고에 따라 수리 부품과 점검 장비 등 시행준비가 완료되는 7월27일부터 대상 제품{쏘렌토(UM), 스포티지(QR), 투싼(TL) 3개 차종 39만여대}의 소유자에게 개별 통지 후 전면적인 점검과 수리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토부는 3개 업체에서 수입·판매한 29개 차종 1만2,10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 먼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벤츠 C220 CDI 등 25개 차종 8,929대는 조향장치 내의 전기부품(스티어링 칼럼 모듈)의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에어백이 작동해 탑승자가 다치거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벤츠 GLS 250d 4매틱 30대는 변속기 오일 냉각기 파이프의 연결부품 결함으로 연결부에서 변속기 오일이 누유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닛산이 수입·판매한 알티마 2.5 2,598대는 토크컨버터 내 부품 결함으로 주행 중 시동 꺼짐이 발생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미쓰비시자동차공업의 아웃랜더 등 2개 차종 545대는 선루프 유리 접착 수지의 재질 불량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접착 강도가 약해져 선루프로부터 유리가 이탈돼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벤츠코리아(080-001-1886), 한국닛산(080-010-2323), 미쓰비시자동차공업(02-523-9720)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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