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재활용 시스템 구축 필요"
-글로벌 업계 코발트 확보 전쟁 치열, 코발트 없는 배터리 개발 적극 나서
향후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재활용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미국 전력연구소(EPRI)에 따르면 향후 개발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재활용은 비용적 측면을 감안하면 경제적 효용성이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대부분의 전기차에 사용되는 납축전지(leadacid)는 원재료의 98%가 재활용되지만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재활용은 경제성이 낮다는 것.
리튬이온 배터리는 주 원재료인 코발트 재활용이 경제적으로 더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발트 가격 상승으로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배터리를 개발하는 추세다. 이에 글로벌 업계에서는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에 있어 그에 맞는 재활용 시스템을 갖추지 않게 된다면 배터리 폐기물 처리 비용이 모두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코발트 가격 상승은 가파르다. 런던금속거래소에 따르면 코발트 평균 가격은 현재 1파운드(약 450g)당 약 42달러로 2년 전보다 3배 정도 올랐다. 이에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나소식이 지난 5월 코발트 없는 배터리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테슬라 외에 애플과 삼성 등도 코발트 수급망 강화를 추진함에 따라 코발트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코발트 함유량 축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SDI는 코발트 비중을 줄이는 대신 니켈을 많이 사용한 '하이니켈계 양극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LG화학도 코발트 비중을 줄인 배터리를 빠르면 2년 내 양산할 계획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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