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기자] 청량미 가득 넘치는 썸머퀸으로 컴백을 예고한 레이디스 코드 애슐리. 컴백을 앞두고 애슐리는 인생 첫 단발머리로 파격 변신까지 하며 솔로 데뷔를 위해 준비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긴 머리만 고집하던 그의 싹둑 자른 머리를 보니, 왜 진작에 자르지 않았냐는 칭찬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흐트러짐 없는 시크한 이미지를 자랑하지만 사실 애슐리는 멤버들과 떨어져 하는 첫 솔로 활동이라 설레면서도 떨린다고 한다. 솔로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애슐리가 bnt와 화보 촬영을 함께 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만의 독보적이 분위기를 자아내 촬영 현장 모든 이의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애슐리의 첫 솔로 싱글 ‘히얼 위 아’는 뜨거운 여름과 어울리는 트로피컬 댄스 음악으로 올여름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 솔로 아티스트로서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애슐리만의 면모를 자랑하며 올여름 썸머퀸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Q. 썸머퀸으로 컴백을 알렸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연습과 연습, 그리고 레슨 속에 살았다. 더불어 올해부터 시작한 아리랑 라디오 ‘Sound K’에 출근하며 지냈다. 원래 10시면 잠자리에 들곤 했는데, 요즘은 라디오 때문에 11시에 잠을 잔다. 그래도 너무 재미있고 갈 때마다 설렌다”
Q. 평소엔 10시면 잠을 잔다? 숙소 생활을 하는데, 멤버들도 그런지 그리고 숙소 생활 중 에피소드는?
“저는 원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반면에 멤버들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그러나 서로에게 방해가 되지 않아 불편함은 전혀 없다. 이제는 거의 가족이다. 물론 20년 가까이 다른 환경에서 지낸 친구들이라 첫 만남엔 불편한 점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일상이 되었기 때문에 싸우거나 사소한 다툼조차 없다.
다이어트를 한창 하던 시절, 멤버들끼리 치킨이 먹고 싶어 배달을 시켰는데 갑자기 대리님께서 방문하셨다. 들키지 않으려 치킨을 침대 밑에 숨기고 냄새를 감추려고 갑자기 냉동 닭가슴살을 전자레인지에 데웠다. 그러나 대리님께서 거의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안 가셔서 다 식은 치킨을 먹은 기억이 있다”
Q. 데뷔를 결심하고 한국으로 오게 된 계기?
“2011년에 한국에 처음 왔는데 미국에 있을 때부터 댄스 학원도 다니고 노래도 꾸준히 불렀다. 그땐 K-POP 아이돌이라는 것은 비현실적인 꿈이었다. 주변에서 거듭 오디션을 보라고 부추겼지만,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미루고 미뤘었다. 그러다 운이 좋게 기회가 생겼고, 오디션에 합격할 수 있어 한국에 오게 됐다”
Q. 그렇다면 미국에선 어떤 것을 공부했는지
“미국에선 연극을 전공했다. 배우로서 연기를 하고 싶다기보단 노래도 좋아해 뮤지컬에 관심이 많다. 현재 무대에서 활약 중인 같은 소속사 선배이자 뮤지컬배우 아이비 언니를 보면 멋있고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공연 때마다 직접 가서 관람하곤 한다”
Q. 혼자 한국행, 외롭진 않은지
“가수 준비를 위해 가족들과 처음으로 떨어져 지내게 됐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땐 새로 사귄 친구들과 말도 잘 안 통해서 힘들었고, 혼자 아플 때 가장 가족들이 생각났다. 그 후 3년 동안 미국에 가지 못하고 연습만 했다. 그러다 보니 외로움도 익숙해진 것 같다”
Q. 숙소 생활로 매일 보지만, 멤버들과 따로 연락은 자주 하는지 더불어 레이디스 코드 맏언니로서 고충은?
“온종일 연락을 한다. 단톡방이 쉴 틈이 없다. 놀러 갈 때도 보고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 서로 자랑하곤 한다.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다. 맏언니라서 힘든 점이 전혀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잘 따라와 주는 멤버들에게 고맙다”
Q. 사실 애교슐리라 불리던데
“카리스마 있을 땐 있다. 사실 애교가 있다기보단 말투가 찡찡대는 말투라 팬분들이 귀엽게 봐주시는 것 같다. 첫인상이 차갑다는 분이 많은데, 시크한 이미지도 나쁘지 않다”
Q. 또 외국어에 능통, 팀 내 글로벌 코드 담당자다. 레이디스 코드에 없어선 안 될 존재인데
“스페인어랑 일본어를 조금 한다. 덕분에 해외에 계신 팬분들과 소통할 수 있어 좋다. 저희가 해외 팬들이 많아서 사실 자주 뵙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기에 주로 SNS를 통해 소통하는 편이다”
Q. 마지막 앨범 이후의 공백, 어떻게 지냈나
“계속 컴백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활동이 없는 동안에도 출근도 매일 하며 연습을 쉬지 않았다. 멤버들 모두가 활동에 대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Q. 멤버들끼리는 뭐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
“멤버들끼리 만나면 수다 떨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가끔 술도 마신다. 다들 과음을 하는 것은 아니고, 기분상 마신다. 사실 멤버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술 없이도 술 마신 것처럼 잘 논다”
Q. 기억에 남는 앨범과 콘셉트는
“Galaxy가 수록된 MYST3RY 앨범. 오랜 공백 뒤 나온 곡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다. 더불어 이번 솔로 콘셉트가 마음에 든다. 신나고 발랄한 이미지에 처음 도전하는 것이라 그런지 너무 좋다. 물론 ‘예뻐 예뻐’도 발랄한 느낌이었지만, 이번엔 신나면서도 섹시한 면이 복합적으로 섞인 곡이다. 앞으로 걸크러쉬도 하고 싶고, 사실 하고 싶은 콘셉트는 너무 많다”
Q. 데뷔하고 가장 기뻤던 순간
“아무래도 신인상 받았을 때가 가장 기뻤던 것 같다. 데뷔 초엔 아무것도 몰랐지만, 데뷔했기 때문에 기대하는 것들이 컸다. 그렇게 심적으로 힘든 시기에 신인상이라는 보상을 받은 것 같아 더욱 기뻤다. 현재도 좋지만 가끔 새벽 일찍 일어나서 메이크업 받고, 리허설가고, 음악방송을 하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Q. 요즘엔 곡 제작과 안무 등 직접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솔직히 작사에 참여해보고 싶었다. 이번 솔로앨범에 작사를 해보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하게 됐다. 만일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랑 내용 말고, 희망과 파이팅을 담은 가사를 써보고 싶다”
Q. 멤버 소정의 솔로 활동, 개인적인 음원엔 욕심은 없는지
“그룹으로 활동하는 모든 아이돌 가수라면 솔로 욕심은 다들 있을 것 같다. 제가 솔로로 활동하는 모습을 상상해보기도 하고, 이효리 선배님과 같은 분들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그러나 막상 기회가 오니깐 걱정도 되고 함께하던 멤버들이 없어서 불안한 느낌도 있다. 멤버들이 콘셉트에 대해 조언도 해주고 응원도 해줘서 힘을 받는 중이다”
Q. 피규어를 좋아하는 취미?
“정확히 세일러문 피규어다. 일어를 배우기 시작한 것도 세일러문 애니메이션 원작을 보다 관심이 생겨서다.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예뻐서 좋다. 그래서 세일러문 관련 콜라보레이션이라든지 한정판에 대해 잘 알고 있다”
Q. 플라이 투 더 스카이 광팬, 사진도 찍었다던데
“어떻게 아신 거지?(웃음) 두 분 다 좋지만 특히 환희 선배님 팬이다. 데뷔 전 미국에서 한 번 뵌 적이 있는데 그때 찍었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선배님들이 콘서트를 위해 미국을 방문하신 적이 있는데, 그때 마침 엄마가 일하는 식당에 식사하러 오셔서 그때 처음 만났다. 그 후 뵌 적이 없어서 너무 아쉽다”
Q. 실제 이상형
“덩치도 좋고, 오토바이도 타고? 터프한 스타일이 좋다. 나쁜 남자지만, 저에게만 잘해주는 사람이 좋다”
Q. 친한 연예인 그리고 비투비 이창섭의 이상형?
“카드(K.A.R.D)의 메튜와 블랙핑크의 로제. 교포끼리 통하는 것이 있던 것 같다. 로제와의 만남은 우연이었다. 한국에 처음 와서 교회를 갔는데, 옆에 앉은 친구가 로제였다. 둘 다 교회에 간 첫날이어서 서로 소개하다 이야기가 잘 통해서 카페까지 갔다. 그때 저는 이미 레이디스 코드로 데뷔한 상태였고, 로제는 연습생이었는데 서로 신분을 숨기고(?) 처음 만났었다. 그러다 나중에 사실을 고백하게 됐다.
비투비 창섭이하곤 연습생 시절을 함께했었다. 아마 장난으로 말한 것 같다. 저도 기사로 봤는데, 저를 언급해준 것에 그냥 너무 고마웠다. 요즘은 그냥 안부 연락만 하는 정도다. 가끔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Q. 솔로 데뷔를 앞두고, 몸매 관리에 한창이라 들었는데 노하우는?
“솔로 데뷔를 앞두고 현재는 열심히 다이어트 중이다. 평소엔 필라테스와 PT를 꾸준히 받는다. 지금은 간헐적 단식으로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면서 관리 한다. 샐러드나 고구마, 다이어트식을 먹는데 너무 괴롭다. 멤버들은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특히 주니는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체질이라서 하루 종일 맛있는 것을 먹는다. 그래서 주니랑 멀리 떨어져 있는다”
Q. 라디오 DJ다. 어떻게 DJ에 도전하게 되었는지
“영어로 진행되는 방송이기도 하고 영어가 제 강점이기도 해서 불러주신 것 같다”
Q. 라디오 진행에 어려움은 없는지, 더불어 앞으로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는?
“음악 소개와 인터뷰는 좋은데,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제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이 처음엔 어려웠다. 그야말로 주저리주저리 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금요일에 랩을 배우는 코너가 있는데, 그때 도끼 씨를 초대하고 싶다. 너무 큰 꿈이지만, 언젠가 도끼 씨에게 랩을 배우는 날이 오길 바란다”
Q. 레이디스 코드가 보여줄 수 있는 우리들의 무대는
“멤버 세 명 목소리가 다 다르다. 각자의 특색이 다 달라서 한 곡에도 다양한 매력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사실 성격도 다르다. 소정이는 털털해서 목소리도 소울풀하고 주니의 시크해서 목소리도 깔끔하다. 제 칭찬은 부끄러우니깐 넘어가겠다 (웃음)”
Q. 앞으로 계획과 솔로 관전 포인트
“솔로 앨범으로 제 매력을 각인시켜드리고 싶다. 레이디스 코드에 있을 때 몰랐던 면모를 다 보여드리고 싶다. 그래서 일단 변신을 많이 했다. 단발 머리도 처음 해보는 것이고, 여름에 어울리는 핫바디도 준비중이다. 그리고 청량감 넘치는 퍼포먼스를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에디터: 김효진
포토: 김태양
영상 촬영, 편집: 이재엽, 김지예
의상: FRJ jeans, 루트원
슈즈: 섀도우무브(SHADOWMOVE), 엑셀시오르, 모노톡시
주얼리: 트라비체
시계: 오바쿠
헤어: 순수 청담 이야기점 하나 디자이너
메이크업: 순수 청담 이야기점 이수민 디자이너
장소: 미쿡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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