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김준현이 설탕을 언급했다.
7월1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tvN ‘이타카로 가는 길’ 제작발표회가 개최돼 민철기 PD, 윤도현, 하현우, 소유, 이홍기, 김준현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선 ‘비긴어게인’과 ‘이타카로 가는 길’을 비교하는 질문이 다수 건네졌다. 이 가운데 개그맨 김준현의 합류는 ‘비긴어게인’ 속 노홍철의 존재를 떠올리게 한다. 음악인 사이에서 비음악인으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 김준현은 “여기 계신 가수 분들의 팬이다. 하현우 씨, 윤도현 씨, 록커들과 뭔가를 같이 한다는 자체가 되게 설레서 가서 뭘 해야 할까 생각했다. 근데 이 틈에서 비음악인이 할 게 뭐가 있겠냐”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래도 계속 음악의 끈을 놓지 않고 밴드를 꾸준히 하면서 드럼을 쳐왔는데, ‘카혼을 가져가야겠다’ 생각이 들더라”라며, “SNS 첫 업로드 영상 ‘에너제틱(Energetic)’을 봤다. ‘아 이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다.’ 베이스가 약하더라. 북이 하나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잘 됐다’ 했다”라고 베이스로써 윤도현-하현우를 도왔다고 역할을 알렸다.
그는 “처음엔 예능으로 가서 배로 칠까 했는데 아닌 거 같더라”란 말로 일동의 웃음을 모은 뒤, “퀄리티를 많이 떨어뜨릴 거 같아서 카혼을 하나 협찬 받았다. 받아서 무겁게 짊어지고 갔다. 가서 박자도 넣고, 하모니카도 불고, 노래도 조금씩 불렀다”라며, “음식을 보면 ‘맛이 좀 그런데?’ 해서 설탕 조금 치면 맛있어진다. (‘이타카로 가는 길’의) 감칠맛을 조금 올리지 않았나 싶다”라고 방송에서 설탕으로 활약할 그의 적재적소를 기대케 했다.
‘이타카로 가는 길’은 오직 SNS에 업로드한 노래 영상 조회 수만으로 얻은 경비로 터키에서 그리스 이타카 섬까지 가는 여정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tvN ‘이타카로 가는 길’은 7월15일 오후 6시 1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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