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레오’ 하지원, “화성 같은 곳에서 엄마, 김치찌개, 소주 생각나”

입력 2018-07-12 15:47   수정 2018-07-16 13:50


[김영재 기자 / 사진 조희선 기자] 하지원이 소주를 언급했다.

7월12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tvN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 제작발표회가 개최돼 이영준 PD, 김병만, 하지원, 닉쿤, 세정이 참석했다.

이날 김병만은 화성에 간다면 가지고 가고 싶은 3가지로 갈릴레오 크루 하지원, 닉쿤, 세정을 언급했다. 그는 “좁은 공간에서 일주일 동안 호흡을 맞춘 게 너무 값졌다”라며, “정글에선 숨소리가 안 들린다. 확 트여있다. 혼자 숨어서 운다. 여기(MDRS)는 옆에 방 숨소리까지 다 들릴 정도로 좁았다. 사람 심리를 읽게 된다. 짧은 일주일이었지만 그 일주일 안에 다른 곳에서 생활한 것보다 몇 배 이상으로 서로를 알게 됐다”라고 했다.

하지원은 화성에 간다면 무엇을 가지고 갈까? 그는 “(MDRS에) 도착했을 때 그리움과 외로움이 확 몰려오는데, 첫 번째가 엄마였고, 두 번째가 김치찌개였고, 세 번째가 소주였다”라고 해 옆자리에 앉은 세정의 물개 박수를 불러 모았다.

하지원은 “외국 촬영도 많이 가고 낯선 곳에 적응하는 스타일인데, 외로움이 몰려오면서 엄마가 보고 싶더라. 우주식 건조 음식에 김치찌개가 생각났고, 폐쇄된 공간이다 보니까 소주 한 잔이 생각났다”라고 엄마가 보고 싶은 한국인을 자각한 당시를 회상했다.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는 국내 최초 화성 탐사 프로젝트로, 국내에 단 한 번도 공개됐던 적 없는 MDRS(Mars Desert Research Station/화성 탐사 연구 기지)에서 김병만, 하지원, 닉쿤, 세정 등 갈릴레오 크루가 ‘화성 인간 탐사’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은 화성과 똑같은 환경으로 만들어진 미국 유타 주(州) MDRS서 196기로 활동하며 화성인으로서의 생존에 도전하고 돌아왔다.

한편, tvN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는 7월15일 오후 4시 4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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