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승언 지상파 첫 주연작 ‘시간’, 틀에 박히지 않는 표현 눈길

입력 2018-07-27 09:13  


[연예팀] 황승언이 합격점을 받았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일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를 담는다. 황승언은 천수호(김정현)의 약혼녀이자 태양그룹 총수의 외동딸 은채아를 연기한다.

‘시간’은 첫 화부터 빠른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설지현(서현)의 동생 설지은(윤지원)은 어머니의 빚을 갚기 위해 보도방을 통해 천수호의 호텔방을 찾았고 그날 변을 당했다. 

하룻밤 사이 살인자가 돼버린 수호는 지은의 죽음을 자살로 몰아가는 주변에 의해 쓴웃음만 지을 뿐이다.

그러던 중 시한부 선고를 받은 그가 채아와의 파혼을 위해 그를 호텔로 불러들였던 사실을 기억해냈고, 채아의 회사를 찾아가 추궁하지만 아무 이유 없이 결혼을 파기하려는 수호에게 비참함을 느낀 채아는 호텔에 간 적 없다는 거짓말로 매몰차게 돌아섰다.

채아는 사실 수호와의 만남 이전에 자신을 찾아온 W그룹 법무팀 변호사 신민석(김준한)을 통해 지은의 죽음을 알고 있던 터. 사건 현장에 떨어진 볼펜 때문에 채아가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민석은 채아가 호텔 스위트룸에서 나오는 모습이 찍힌 CCTV 복사본을 그에게 내밀었다.

채아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 여자.. 나 때문에 죽은 거에요?”라 물었고, 민석은 “전쟁이 나서 사람이 죽으면 총을 쏜 사람이 죽인 겁니까? 전쟁을 일으킨 사람이 죽인 겁니까?”라 답했다. 그는 끝내 USB를 한강에 던지며 잘못을 회피했다.

시청자들은 황승언의 분위기 있는 외모와 세련된 의상, 쿨한 성격까지 갖춘 재벌가 외동딸 캐릭터 몰입에 감탄하며 호평했다.

특히 자신이 살인자가 된 극한 상황 속에서도 상황을 자기합리화하는 섬뜩한 내면 연기는 설득력을 갖추며 시청자들을 압도했다는 평. 

한편, 황승언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지상파 첫 주연을 꿰찼다. 이에 대해 황승언은 지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MBC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만큼 책임감이 크다. 한 번이라도 더 대본을 보며 틀에 박히지 않게 표현하려 노력 중이다”고 밝힌 바 있다.(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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