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김혜림 “’김비서가 왜 그럴까’ 애청자, 연애하는 모습 설레여”

입력 2018-07-30 15:41  


[오형준 기자] 작년 여름 ‘ZZZ’라는 곡을 통해 상큼발랄한 매력으로 가요계에 등장한 라임소다. 최근 데뷔 1주년을 맞아 두 번째 싱글 ‘All Eyez On Me’을 발매하며 한층 성숙해진 음악과 비주얼을 선보였다. 오랜 공백기 끝에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그들의 모습에서 긴장감과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약 4개월 만에 다시 bnt와 화보 촬영을 가진 라임소다는 여전히 밝고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했다. 여름 휴가를 테마로 한 첫 번째 콘셉트에서 걸그룹다운 표정과 포즈로 보기만 해도 상큼한 매력을 뽐냈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심플한 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착용했는데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단순한 룩도 화려하게 완벽 소화했다. 이전보다 성숙한 매력까지 장착한 라임소다는 마지막 콘셉트에서 한층 여성스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표현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최근 컴백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들의 일상을 들을 수 있었다. 김혜림은 “운동도 열심히 하고 노래와 춤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팬분들이 많이 기대하시고 기다리셨다. 그만큼 보여드릴 게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최근 KBS ‘내일도 맑음’의 OST에 참여한 그는 “혼자서 부르는 발라드에 처음 도전해봤는데 녹음 당시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기대보다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 녹음하면서 나의 부족한 점도 많이 깨달았다.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새 음반 소개를 부탁하자 승지는 “데뷔곡이 상큼발랄한 이미지가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각자의 개성을 살려서 성숙하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콘셉트를 잡았다. 좀 더 성숙하고 어른스러워진 라임소다를 만날 수 있다”. 이어 김혜림은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디지털 싱글 형태로 발매된다. 여름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듣자마자 여름, 여행, 휴가 같은 단어가 떠오를 거다. 여행 가면서 듣거나 드라이브할 때 들으면 좋을 것 같다”라며 신곡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음반 준비 중에 있었던 에피소드도 들을 수 있었다. 김혜림은 “뮤직비디오를 제주도와 서울에서 찍었다. 제주도 해변에서 불꽃놀이 씬과 안무 씬을 촬영했다. 그런데 밀물 시간이 된 거다. 춤을 추면서 신나게 촬영하고 있는데 물이 계속 들어오는 거다. 촬영을 중단하고 바로 바다와 먼 곳으로 철수했다”라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라임소다는 데뷔 당시 앨범 발매마다 새 멤버를 영입한다는 계획이 있었지만 이번 앨범에 원래 멤버 두 명만 참여하게 됐다. 이에 대해 멤버들의 생각도 들어봤다. 김혜림은 “1주년을 맞아 새 앨범이 나오는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두 명으로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다. 다시 데뷔 하는 기분으로 준비했다”라며 일단은 멤버 충원이 보류 상태라는 것을 알렸다. 이어 승지는 ”팬분들에게 약속드렸던 멤버 충원 부분은 우리도 아쉽게 생각한다. 좋은 멤버가 들어왔으면 하는 마음은 언제나 가지고 있다. 일단은 혜림이와 승지의 라임소다로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라며 당분간 유지되는 2인 체제에 관심을 부탁했다.

요즘 가장 관심 있는 것을 묻자 또래 아이들 같은 소박하고 소소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김혜림은 맛집 리스트와 메뉴가 빼곡하게 적힌 휴대폰 화면을 보여줬다. 또 최근 드라마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빠졌다는 그는 “박서준 씨가 정말 멋있다. 하지만 누굴 보고 설렌다기보다 연애에서의 관계성, 그 모습이 설레는 것 같다”라며 수줍은 대답을 내놨다.

관심 있는 연예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승지는 망설임 없이 블랙핑크의 로제를 꼽았다. “매력 있고 너무 멋있으시다. 나도 그런 느낌을 내보려고 제니 선배님의 영상을 정말 많이 찾아보고 있다. 살짝 스포를 하자면 이번 앨범에서 그런 느낌을 조금은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제니에 대한 애정과 베일에 가려진 새 앨범 콘셉트에 대한 스포일러를 살짝 공개하기도.

이번 인터뷰에서는 멤버들이 서로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먼저 김혜림은 승지에게 자신의 첫인상을 물었다. 승지는 “혜림의 해맑은 웃음이 기억에 남는다. 귀여웠다. 나는 귀엽게 생긴 편은 아니라서 부럽다고 생각했다. 나보다 키도 크고 밝고 귀여웠던 모습이 생각난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김혜림은 승지의 첫인상에 대해 “언니는 되게 차갑고 센 인상이었다. 어색하게 웃는데 그게 더 무서웠다. 그때 나는 친화력이 진짜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언니의 눈빛이 너무 세서 기가 죽었다”라며 첫 만남과 첫인상에 대한 서로의 느낌을 나눴다.

김혜림은 승지에게 도전해보고 싶은 콘셉트에 대해 묻자 “여자 방탄소년단 같은 느낌을 가지고 싶다. 더 실력도 갖춰 국위선양을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공백기 동안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DNA’를 커버하기도 했다. 남성적인 느낌의 힙합 댄스를 더 열심히 준비해서 언젠가는 걸크러시 적인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앞으로의 바람을 나타냈다.

승지는 김혜림에게 혜림의 보물 1호를 물었다. 김혜림은 ‘나 자신’이라며 의미 있는 답변을 내놨다. “내 몸이 건강해야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 수 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야 행복할 것 같다. 그래서 보물이 뭐냐고 물으면 나 자신이 보물 1호라고 답하겠다”라며 똑 부러지게 답했다.

에디터가 먼 훗날 라임소다 개개인의 모습은 어떨 것 같은지 묻자 김혜림은 “점점 더 발전해서 ‘노래를 정말 잘하더라’, ‘와 닿게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답했고 승지는 “색깔 뚜렷한 매력 있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인간 김혜림, 인간 나승지가 곧 라임소다, 가수라는 생각을 확고하게 가지고 있는 듯했다. 그들의 인생에 가수, 라임소다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확실히 알 수 있는 답변이었다.

마지막으로 1년 동안 자신들을 기다려주고 믿어준 팬들에 대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라임소다가 1년 만에 컴백을 한다. 더 예쁘고 멋지고 완벽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오래 기다려주신 것 정말 감사하다. 우리를 놓지 않고 계속 응원해 주셨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하고 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라임소다가 되겠다”라며 컴백에 대한 각오와 팬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에디터: 오형준
포토: 이경섭
영상 촬영, 편집: 이재엽, 김지예
의상: 와이케이 스튜디오
헤어: 살롱드뮤사이 소라 실장
메이크업: 살롱드뮤사이 신단비 디자이너
장소: 이태원 더 방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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