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ℓ 터보·3.8ℓ 가솔린 및 2.2 디젤 탑재
-현대차 플래그십 SUV로 자리매김
현대자동차가 연말 출시 예정인 대형 SUV(개발명 LX2)를 플래그십 SUV로 설정하고 싼타페와 격을 달리할 계획이다.
31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차는 대형화, 고급화를 바탕으로 기존에 없던 새 SUV로 포지셔닝한다. 외관은 부산모터쇼에 공개한 HDC-2 그랜드 마스터 컨셉트를 기반으로 한다. 기존 현대차 SUV와 다르게 미국의 중형 SUV처럼 C필러를 두텁게 처리하고 여러 디자인 요소들의 연결성과 공간감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주간주행등과 전조등을 상하로 분할한 컴포지드 헤드램프와 캐스캐이딩 그릴도 디자인 정체성을 부각시키는 요소로 꼽힌다.
실내는 수소연료전지차 넥쏘와 비슷한 형태다. 계기판, 모니터를 잇고 센터페시아를 눕히는 등 미래지향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편의 및 안전품목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카카오 기반 음성인식, 스마트폰 연동(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인포테인먼트, 운전자지원시스템(ADAS), 후석승객알림장치 등을 준비한다.
동력계는 3.3ℓ 터보, 3.8ℓ 자연흡기 등 대배기량 기반의 고성능으로 싼타페와 차이를 확실히 한다. 디젤은 싼타페, 쏘렌토 등에 먼저 탑재한 2.2ℓ를 얹는다. 변속기는 전자 제어방식의 8단 자동을 조합한다.
차명은 컨셉트카에 쓰인 '그랜드 마스터(Grand Master)'와 '팰리세이드(Palisade)' 등이 거론되지만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새 차가 당초 알려진 것처럼 맥스크루즈나 베라크루즈의 진화형은 아니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 대형 SUV는 베라크루즈 후속에 가깝지만 완전 신차에 가까운 상품성을 지닐 것"이라며 "맥스크루즈의 경우 내년 후속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새 대형 SUV는 내년부터 기아차 텔루라이드 양산형과 함께 북미 중형 SUV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텔루라이드 양산형은 북미 전용 제품으로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은 적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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