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리즈 디젤, 6월보다 44.5% 판매 줄어
-신형 520i, 첫 달 448대 판매로 5시리즈 판매급감 방어
BMW 5시리즈가 최근 연 이은 화재 이슈 영향으로 7월 실적이 줄어든 가운데 판매를 개시한 가솔린 트림 520i가 실적 방어에 나섰다.
7일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520d를 포함한 5시리즈 디젤 제품군은 전달 1,434대에서 795대로 44.5% 급감했다. 올 들어 가장 낮은 판매 기록으로 이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화재사고와 대규모 리콜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전달 신규 출시한 가솔린 트림 520i가 첫 달 448대의 실적으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덕분에 8월 BMW 전체 실적은 3,959대로 전월(4,196대) 대비 5.6% 소폭 하락했다. 자칫 5시리즈 하락세를 가솔린 트림이 방어에 나선 셈이다.
520i는 4기통 2.0ℓ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을 얹어 최고 184마력, 최대 29.6㎏·m의 성능을 낸다. 반자율주행 기능이 기본 탑재됐으며, 주행 중 버튼을 눌러 BMW콜센터와 연결하면 원하는 장소의 주소를 내비게이션으로 전송하는 컨시어지 서비스가 3년간 무상 제공된다. 또 사고로 인해 에어백 전개 등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긴급 전화를 걸어주는 인텔리전트 이머전시 콜도 기본이다.
BMW코리아는 5시리즈 가솔린 외에 X2, X4, X5 등 SUV 신차를 하반기 잇따라 투입하며 수요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박재용 한국자동차미래연구소 소장은 "리콜 사태로 디젤 판매에 영향을 일부 미쳤지만 BMW 제품군이 방대한 덕분에 큰 폭의 실적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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