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ℓ 디젤 엔진에 6단 수동 변속기 조합
-경쟁차종인 현대차 스타렉스의 경우 자동 변속기 선택률 97%
르노삼성자동차가 연내 출시할 경상용차 '마스터'에 수동 변속기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연내 르노의 대표 경상용차인 마스터 1t 밴 버전을 출시한다. 마스터는 화물 및 승용 밴과 트럭 등으로 구성되며 차체 길이와 높이에 따라 다양한 크기를 지원한다. 국내에는 당초 계획했던 전기차 버전 대신 디젤 엔진과 수동변속기 조합을 먼저 들여올 계획이다. 2.3ℓ 터보 디젤과 6단 수동변속기를 얹었으며, 세팅에 따라 최고 110~170마력을 발휘한다.
이는 경상용밴 시장의 후발 주자로서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국내 경상용밴 시장의 경우 자동변속기의 선택률이 월등히 높다는 점에서 자칫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 시장의 절대 강자인 현대자동차 스타렉스의 경우 자동변속기 선택률이 97% 이상으로 수동변속기를 압도한다.
르노삼성은 차종 선정과 함께 신차 출시를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최근엔 전국 네트워크망을 시찰, 일정 면적을 확보한 전시장 위주로 상용차 전시 공간을 선정했다. 르노삼성은 1t 밴을 시작으로 1t 트럭 등 현대기아차가 장악한 소형 상용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르노삼성 판매사 관계자는 "상용차가 들어갈 만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전시장 위주로 제품이 전시될 것"이라며 "상용 밴부터 들여오되 수동변속기 위주라서 판매 볼륨이 그렇게 크진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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