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부터 이름까지 신승훈이 만든 로시, “닝기곡의 냄새”를 풍기다 (종합)

입력 2018-08-30 17:38   수정 2018-08-31 15:29


[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로시가 닻을 올렸다.

가수 로시(Rothy)의 생애 첫 미니 앨범 ‘쉐이프 오브 로시(Shape of Roth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8월3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무브홀에서 개최됐다. 이와 관련 로시는 제작자로 변신한 ‘가요계 전설’ 신승훈이 발굴한 첫 여자 솔로 가수란 점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데뷔곡 ‘스타즈(Stars)’로 행사를 시작한 로시는 “이번에 정식 데뷔를 하게 된 가수 로시라고 한다”고 첫 항해를 알렸다. 데뷔를 배의 항해에 비유한 건 지난 3년간의 특별 훈련으로 로시를 소위 ‘거물급 신예’로 성장시킨 가수 신승훈 때문이다.


신승훈은 로시가 소속된 도로시컴퍼니 대표를 맡고 있다. 행사 중간, 음향 콘솔 자리서 등장한 그는 “투 샷으로 가면 관심이 나한테 쏠릴까봐 연출 보조로 나와서 (오후) 1시부터 리허설 중이다”며, “지금 원활하게 잘 진행되고 있는 거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사회자 박경림의 “인성” 언급에 “조인성이랑 친하다”고 ‘아재 개그’를 안긴 신승훈은, “(유)희열이는 소속 가수 나올 때 지원 사격으로 무대에 같이 서더라”며, “오늘 기자 분들께서 많이 와주셨다. 프로듀서이자 제작자 입장으로 소감을 전하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처음부터 쭉 지켜봤는데 로시 오늘 되게 잘했다. 맛있는 거 사줄 거 같다”며, “배에 비유하자면 (앞서 발표한) ‘스타즈’와 ‘술래’란 노래는 배는 만들어졌는데 땅 위에 있는 아직 진수 못한 배였다. 쇼케이스를 통해서, (타이틀곡) ‘버닝(Burning)’을 통해서 배가 물속에 들어갔다. 진수식을 오늘 하는 거 같다”고 ‘로시 호(號)’의 출발을 축하했다.


로시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가수 데뷔를 준비해왔다. 본 무대에 앞서 재생된 ‘성장기 영상’에서 취재진은 오디션에 임하는 열여섯 강주희를 만날 수 있었다. “열여섯 살 강주희고요. 키는 158. 몸무게는 44kg입니다. 취미는 노래 듣고 부르는 거랑 춤추기고요.”

로시는 “중학생 때 실용 음악 학원을 다녔는데, ‘도로시(컴퍼니) 오디션이 있다’고 해서 갈까 말까 고민했다. (신승훈) 대표님만큼 해야 붙을 거 같았다”며, “‘그래도 도전을 해보자’는 생각에 오디션을 열심히 봤는데 며칠 뒤에 ‘대표님께서 너를 직접 만나고 싶어하신다’고 연락이 딱 왔다. 너무 놀랬다”고 가수 신승훈을 만나게 된 그때를 회상했다.

이어 “대표님께서 ‘너가 어느 회사를 가도 좋다. 근데 정말 허스키 하고 매력 있는 목소리다. 시그니처 보이스를 갖고 있다. 더 연습시켜서 솔로 가수로 만들어주고 싶다’고 하셨다. 3~4년을 연습해야 가수 데뷔가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나도 내 부족함을 알았기 때문에 ‘그럼 계약하겠습니다’ 했다”고 신승훈의 믿음이 그를 연습생으로 만들었음을 밝혔다.

노래, 댄스, 악기 연주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지닌 가수로 소개되고 있는 로시의 배경엔 ‘전설’ 신승훈이 있다. ‘스타즈’ ‘술래’에 이어 미니 앨범 타이틀곡 역시 신승훈 작품이다. ‘버닝’은 트렌디한 업 템포의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세련된 멜로디와 완성도 높은 트랙 그리고 후렴구의 킬링 멜로디가 강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제작자이자 프로듀서 신승훈이 직접 작곡 및 프로듀싱에 참여했으며, 김이나 작사가가 작사를 맡았다.

앨범 제목은 ‘쉐이프 오브 로시’다.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는 로시가 그만의 색깔과 형태를 지닌 뮤지션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버닝’,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과 동명의 ‘잃어버린 시간의 찾아서’, 나 자신에 대한 위안과 힘들어하는 모든 이에게 공감을 주는 가사가 인상적인 ‘스타즈’, 스스로의 정체성과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노래한 ‘술래’ 등 총 6곡이 실렸다.


“처음엔 너무 많이 부족했다. (신승훈) 대표님께서 성대를 창조해주셨다”고 한 로시는 신승훈에게 많은 걸 빚진 신인이다. 이름 역시 “회사 이름 도로시컴퍼니”에서 따왔다는 후문. 그는 “‘오즈의 마법사’ 여주인공 도로시 때문에 회사 이름을 도로시로 지으셨다고 알고 있다. 나랑 도로시 캐릭터가 맞는다고 하셨다”고 활동명 ‘로시’의 유래를 알렸다.

그의 노래를 들었을 때 “‘아 로시다’ 하실 정도로 나를 알리고 싶다”고 한 그의 목표는 로시만의 음악을 만드는 것이다. 끝으로 그는 이름과 타이틀곡을 합친 ‘로시버닝’으로 4행시를 지으며 쇼케이스를 마쳤다. “로! 로시입니다 앞으로 활동을. 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타이틀곡 제목은. 버! 버닝입니다. 닝! 닝기곡의 냄새가 나지 않습니까?”

한편, 신승훈이 창조한 성대와 신승훈이 지어준 이름으로 인기곡의 냄새를 풍기는 신인 로시(Rothy)는 금일(30일) 데뷔 앨범 ‘쉐이프 오브 로시(Shape of Rothy)’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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