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표시기 장착한 선바이저, 미국서 특허 신청
-햇빛 가려도 운전자가 교통신호 볼 수 있어
현대·기아자동차는 미국 특허청에 '소형 신호등'을 장착한 선바이저(햇빛가리개)를 등록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제출한 특허문서에 따르면 신형 선바이저엔 전방카메라와 신호등을 연상케 하는 작은 조명을 달았다. 선바이저를 내린 상태에서 카메라는 전방 교통신호등의 불빛을 인식, 차 내 조명에 실시간으로 표시한다. 햇빛을 가리기 위해 선바이저를 펼쳐도 운전자가 안전하게 신호등 표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 여기에 기존에 장착한 GPS 등과 연동, 미리 지도데이터를 읽어 교통신호를 찾아내고 차가 교차로 등에 도착하는 지도 확인 가능하다.
특허자료에는 '선바이저는 운전자의 눈 가까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종종 시야를 방해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바이저를 펼친 동안에도 운전자가 몸을 구부리는 등 불편하고 불안전한 자세로 신호를 확인할 필요없이 차내에서 안전하게 교통신호를 준수할 수 있다'란 설명을 첨부했다.
기능이 다소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햇빛이 시야를 방해하는 상황 외에도 정차위치 문제 등으로 교통신호가 운전자 시야에서 벗어나는 등의 상황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특히 초행길 등 익숙지 않은 도로에서나 신체적 문제로 높이있는 신호등 확인이 어려운 상황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주행시간이 긴 택시나 탁송차 등 사업용차, 여행지에서 이용횟수가 빈번한 렌터카 등에 이번 발명품이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에선 우버나 리프트 등 라이드 헤일링 이용자들의 선택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운전에 효과적이면서도 기술적으로 복잡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선택품목 등으로 상용화할 경우)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현대기아차, 2019년 이후 신차에 '카카오미니' 탑재
▶ 기아차, 추석 연휴 7박8일 시승 이벤트 열어
▶ 경찰, 화재사건 수사 중 BMW코리아 압수수색
▶ [시승]실속파를 위한 선택, 2019년형 SM6 GDe SE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