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정채율, “모델과 연기는 별개..주어진 기회 하나씩 해내고 싶어”

입력 2018-09-03 13:14   수정 2018-09-03 17:03


[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정채율이 “신인의 마음”을 언급했다.

9월3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딥(감독 조성규)’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조성규 감독, 최여진, 정채율, 서리나가 참석했다.

2010년 중학교 3학년 어린 나이에 데뷔한 정채율은 화보부터 ‘서울패션위크’까지 종횡무진 활약 중인 모델이다. 그가 ‘딥’으로 스크린 데뷔를 알린다.

작품서 그가 맡은 시언 역은 필리핀 보홀서 프리다이빙 강사로 일하는 인물. 오래 전 알고 지낸 희진(최여진)에게 차갑게 대해 그들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케 한다. ‘딥’에서 정채율은 성소수자 연기, 베드 신 등 기대 이상의 파격을 전한다.

정채율은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만 하고 싶지 않았다. 모델 일을 했지만 연기 쪽으로 그 커리어를 가져가고 싶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진짜 처음 시작하는 신인의 마음으로 도전하고 싶었다. ‘나한테 어울리는 역할’ ‘내가 하기 쉬운 거’ ‘주목 받을 수 있는 역할’이 아니라 연기적으로 표현해내기 힘든 것부터 하나씩 배워가면서 시작하고 싶었다”고 계단식 성장을 언급했다.

정채율은 “다른 분들은 ‘어, 저는 어려워서 못 하겠어요’ 하셨는데, 유일하게 나만 ‘한번 해보겠습니다’ 했다고 알고 있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커리어나 여태껏 모델 일 하면서 보여준 이미지를 생각하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하나씩 해내고 싶은 마음에 앞뒤 생각 안 하고 ‘무조건 하겠습니다’ 했다”고 기회를 소중히 여기는 정채율을 알렸다.

‘딥’은 아름다운 풍광과 심해의 신비로움을 가진 필리핀 보홀에서 프리다이빙 강사를 하는 시언(정채율)에게 시나리오 작업을 위해 희진(최여진)과, 영화 감독 승수(류승수)가 찾아오면서 펼쳐지는 국내 최초 프리다이빙 영화.

한편, 영화 ‘딥’은 9월6일 개봉 예정이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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