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동방식 간소화, 모바일 앱 카드 등 편의성 개선
-내년부터 세종시·울산광역시·전주시 본격 시행
국토교통부가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 경감을 위해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추진 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을 세종시에 이어 울산광역시와 전주시에서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10% 할인된 정기권(월 44회 이용)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지급(최대 20%)함으로써, 최대 30%의 교통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도다.
이번 울산·전주 시범사업은 세종시 시범사업에 참여한 체험단이 건의하거나 시범운영을 통해 제기된 다양한 문제점을 보완해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우선, 다단계 수동조작 방식을 간소화(기존 7단계 → 4단계)하고, 정류장 QR코드 인증 방식을 위치기반 자가인증 방식으로 개선함으로써 마일리지 앱 사용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 출도착지 위치정보를 활용해 자동으로 이동거리를 산정함으로써 배터리 및 데이터 소모를 최소화하도록 개선했다.
선불형 알뜰교통카드 별도 소지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출시된 모바일 방식의 카드를 통해 휴대폰 하나로 교통비 할인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기존 선불카드는 별도로 지정 충전소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휴대폰의 NFC 기능을 활용해 모바일로 충전이 가능토록 함으로써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울산·전주시 시범사업은 이달 6일부터 20일까지 도시별로 각 500명씩 체험단을 모집하며, 선정된 시민들은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광역알뜰교통카드를 구입·사용해 보고 경험을 공유하고 제도 개선 사항 등을 건의하게 된다.
체험단 참여를 원하면 울산시청(www.ulsan.go.kr) 또는 전주시청(www.jeonju.go.kr) 홈페이지 내 별도 모집 배너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내년에는 세종시·울산광역시·전주시에서 본 사업을 추진하고 수도권을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도 다양한 시범사업을 거쳐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본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광역알뜰교통카드 연계 마일리지 지원을 위한 예산으로 31억원 반영했다.
박무익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금년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관련 기술 발전 상황 등을 지속 보완해 이용자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라며 "수도권 등 보다 많은 국민들이 조속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자체, 운송사업자 등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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