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CLS 판매 세계 2위
-연령대 상관없이 개성과 취향 뚜렷한 타깃층 공략할 것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3세대 CLS를 4·4분기중 국내에 출시한다. 새 차는 CLS 글로벌 판매 2위 시장으로 급부상한 한국의 중요성을 감안해 한국에서부터 본격 마케팅을 시작했다.
20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4도어 쿠페'는 지난 2003년 벤츠가 '쿠페는 2도어 2인승'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특유의 디자인을 살린 CLS를 내놓으며 시작됐다. 유려한 지붕선과 넉넉한 실내공간을 조합, 스타일과 실용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 이후 4도어 쿠페 장르는 자동차업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BMW 6시리즈 그란쿠페, 아우디 A7, 포르쉐 파나메라와 같은 쟁쟁한 경쟁차들의 등장을 이끌어냈다.
4도어 쿠페의 시조이자 중심에 있는 CLS는 2003년 1세대, 2010년 2세대에 이어 오는 11월 LA오토쇼를 통해 3세대를 공개한다. 6년만에 완전변경한 신형은 고유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더욱 절제한 선과 뚜렷한 윤곽으로 진화를 이뤄냈다. 구형이 4인승을 고집해 온 것과 달리 5인승 설계를 채택했다. 5인승임에도 뒷좌석 좌우 시트는 앞좌석과 동일하게 독립성을 강조했다. 등받이는 4대2대4로 접힌다.
동력계는 완전히 새로운 직렬 6기통 3.0ℓ 디젤 엔진을 얹어 최고 340마력, 최대 71.4㎏·m의 성능을 발휘한다. 캠트로닉 가변 밸프-리프트 컨트롤을 최초 적용하고, 알루미늄 엔진 블럭과 실린더 벽의 나노슬라이드 코팅 등 기술을 통해 연료소모량과 배출가스를 줄였다. 또 에어 서스펜션 방식의 에어 보디 컨트롤을 기본 장착했다. 서스펜션은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 세 가지 모드가 있다.
벤츠는 3세대 CLS의 경우 주요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한국에 집중 소개했다. 벤츠코리아가 직접 기획 및 제작한 광고 캠페인 영상을 세계 곳곳에 방영했다. 글로벌 광고 캠페인 영상은 지난 6월 개최한 CLS 프리뷰 행사에서 공개한 바 있다. 이 광고는 CLS의 상징성과 매혹적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한국에서 만든 'Designed to Seduce(유혹적 디자인)'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다.
벤츠는 CLS를 국내 시장에서 2016년 2,652대, 2017년 2,303대 각각 판매했다. 이는 중국에 이어 CLS 판매 세계 2위 규모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3세대 CLS는 연령대와 무관하게 자신의 확실한 개성과 취향을 가진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차"라며 "새 엔진과 S클래스에 탑재한 반자율주행 기능 등을 통해 다이내믹하면서도 혁신적인 주행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하반기 CLS 400d 4매틱을 시작으로 CLS 400d 4매틱 AMG 라인, 메르세데스-AMG 라인업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판매가격은 CLS 400d 4매틱 9,990만 원, CLS 400d 4매틱 AMG 라인 1억900만 원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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