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3’ 유희열, “내 얘기 안 듣는 힘든 방송..두 박사 기대 부탁”

입력 2018-09-20 13:39   수정 2018-09-20 17:19


[김영재 기자] 유희열에게 ‘알쓸신잡’은 힘든 프로그램이다.

9월20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이하 알쓸신잡3)’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돼 나영석 PD, 양정우 PD,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이 참석했다.

MC 유희열은 ‘잡학박사’와 시청자를 잇는 좋은 매개다. 어려운 대화가 나올 때마다 물음표를 던지는 시청자 콘셉트로 안방극장의 감정 이입을 돕는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수차례 “만화책”을 외치지만 끝내 외면 받은 후, “내 만화책 얘기도 들어 달라”고 소리친다.

이날 유희열은 “개인적으로 ‘알쓸신잡’은 너무 힘들다. 내 얘기를 안 듣는다. 제작진에게 계속 얘기한다. ‘나 나오지?’ 지금 너무 두렵다”는 말로 웃음을 안겼다.

그는 ‘알쓸신잡’의 매력으로 공간을 꼽았다. 그는 “여기 계신 네 분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공간이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며, “순천도 공간이고, 부산도 공간이고, 여기 영등포에 대해서도 충분히 얘기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근데 이국적인 데 가서 얘기를 하니까 색다른 맛이 있더라”고 덧붙였다.

시즌3는 외국도 간다. ‘인간과 신이 공존하는 도시’ 그리스 아테네, ‘천재들의 예술 도시’ 이탈리아 피렌체, ‘태양의 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를 방문한다. 더불어 새 ‘잡학박사’의 등장이 프로그램에 신선함을 더한다. MIT 도시계획학 박사 김진애가 출연해 건축, 예술, 역사, 문학을 아우르는 잡학미를 뽐낸다. 물리학자 김상욱은 물리학을 일상으로 끌어들인다.

유희열은 “새로 합류한 두 분을 통해서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다른 시선, 다른 스타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굉장히 흥미로웠다. 많이 배웠다”고 두 ‘잡학박사’의 합류가 기존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알쓸신잡’을 완성했음을 알렸다.

‘알쓸신잡’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잡학박사’들과 연예계 대표 지식인 유희열이 지식을 대방출하며 분야를 넘나드는 수다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시즌3에서는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의 수다 여행이 예고돼 많은 기대를 모은다.

한편,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9월21일 첫 방송.(사진제공: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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