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필요한 가을 아우터 듀오

입력 2018-09-27 14:54  


[오형준 기자]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기온이 빠르게 내려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아우터를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양한 아우터와 이너의 조합, 레이어드를 즐기는 패션피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시즌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재킷, 카디건, 베스트, 레더 재킷, 코트 등 다양한 아우터 중 어떤 아이템을 골라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는 시기라고도 할 수 있다. 예쁜 옷은 너무나 많고 예산은 한정되어 있으니 가을 대표 아이템, 코트와 레더 재킷 딱 두 아이템만 공략해 보자.

가을 하면 싱글 코드, 트렌치코트 등 긴 코트 자락을 날리며 거리를 걷는 낭만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매니시하고 러프한 무드의 레더 재킷으로 멋을 부려보는 것도 가을에만 누릴 수 있는 패션 포인트다. 최근 공항패션을 통해 코트와 레더 재킷 스타일링을 멋지게 선보인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 고준희와 정은채를 살펴봤다. 이들의 스타일링을 참고해 멋진 가을 아우터를 장만 해 보는 건 어떨까.

시크한 그녀 고준희의 선택, 롱 코트


패션위크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로 향하는 그의 패션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출국 당일 날씨에는 다소 더워 보이는 룩이었지만 패셔니스타라면 그 정도쯤은 감수해야 하는 법. 롱 코트 차림에 종아리에 조금 못 미치는 길이의 웨스턴 부츠로 성큼 다가온 가을을 알렸다.

가을 패션과 더불어 새롭게 선보인 단발 스타일과 시크한 애티튜드가 룩을 더욱 빛나게 했다. 함께 매치한 흰 티셔츠와 데님 팬츠, 흰색 웨스턴 부츠가 모두 코트와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뤘다. 다소 난해할 수 있지만 평소 유니크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그와 딱 맞는 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ditors’ Pick


올가을에도 오버사이즈 코트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준희처럼 시원시원하고 시크한 느낌을 원한다면 오버사이즈 코트를 선택해보자. 넉넉한 품에 발목까지 내려오는 기장으로 어떤 이너를 입어도 시크한 느낌으로 마무리해준다.

유연한 소재로 만들어져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연출된다. 또한 오버사이즈지만 너무 과하지 않은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롱 코트라고 하면 무겁고 움직임이 불편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질 수 있지만 가벼운 무게감으로 어깨가 무겁지 않다. 가을날 활동성과 분위기 모두 살리고 싶다면 꼭 필요한 아이템.

살아있는 프렌치 시크 정은채의 선택, 레더 재킷


고준희와 더불어 같은 날 이탈리아로 향하는 비행기를 탄 정은채의 패션도 화제였다. 평소 청순함과 시크함이 공존하는 이미지로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로 손꼽히는 그. 이번에는 다소 거칠고 야성미 넘치는 레더 재킷을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시키며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올 블랙으로 스타일링을 한 그는 깔끔한 블랙 톱, 넉넉한 품의 블랙 진을 롤 업 해 착용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룩이지만 버클 장식이 돋보이는 앵클 부츠와 스터드가 박힌 토트백으로 포인트를 줘 유니크한 느낌을 더 했다.

Editors’ Pick


정은채 같은 청순하면서도 시크한 이미지를 얻고 싶다면 빈티지한 느낌의 레더 재킷을 선택해 보자. 다양한 이너와 매치하면 거칠면서도 여성스러운 매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 빈티지한 광택감과 자연스러운 구김 효과가 매력적인 레더 재킷이다.

레더 재킷이라면 무겁고 투박한 느낌이지만 에코 레더 특유의 가벼운 무게감과 착용감으로 부담을 덜었다. 넉넉한 품으로 활동에 제약이 없을뿐더러 골반까지 오는 적당한 기장으로 전체적으로 신체비율이 좋아 보이게 한다. 어떤 이너나 하의와도 찰떡궁합을 이뤄 데일리로 이용하기 최적의 아이템. (사진출처: bnt뉴스 DB, 스타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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