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 회사 중 첫 디젤 포기
-2025년까지 50%를 전기차로 채워
포르쉐가 디젤을 포기하고 전기화에 집중한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포르쉐는 최근 디젤 라인업의 단종을 확정, 독일 자동차회사 중 처음으로 디젤시장에서 철수한다. 업계는 포르쉐의 디젤 포기가 소비자들의 디젤에 대한 회의가 커지는 데다 하이브리드, EV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보고 있다.
폭스바겐에서 시작된 디젤게이트와 9월부터 시행중인 배출가스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포르쉐는 지난 5월 디젤 엔진을 얹은 마칸, 카이엔이 특정 상황에서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이는 불법 소프트웨어 설치가 적발돼 6만 대를 리콜한 바 있다.
포르쉐가 고출력의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로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는 만큼 디젤 철수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포르쉐의 글로벌 판매대수 가운데 디젤차의 판매비중은 14%, 유럽 내로 국한하면 32%다. 반면 유럽에 판매하는 파나메라 중 하이브리드가 63%에 이를 정도로 전기화에 대한 관심도와 수요가 적지 않다.
포르쉐 올리버 블롬 CEO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디젤은 중요한 동력원이지만 우리에게 필요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브랜드 핵심에 대한 집중을 강화하면서 회사와 미래 이동성을 일관성있게 조정해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르쉐는 오는 2022년까지 전기차 기술에 60억 유로(약 7조8,73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은 내년 글로벌 출시 예정이며 2025년까지 브랜드 전체 판매의 50%를 전기 및 하이브리드로 채울 방침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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