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최고 700마력의 한정판 레이싱카 '935' 공개

입력 2018-09-28 12:10   수정 2018-10-25 16:17


 -최고 700마력, 77대 한정생산

 포르쉐가 미국 캘리포니아의 라구나 세카 레이스웨이에서 열린 레이싱카 축제 '렌스포트 리유니온'에서 신형 935 에디션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포르쉐에 따르면 새 차는 '935/78'을 연상시키는 1인승 레이싱카로, 브랜드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77대만 한정 생산할 예정이다. 외관은 포르쉐의 모터스포츠 역사에서 우승한 레이싱카들로부터 가져왔다. 공기역학적 디자인의 림은 '935/78'과 일치하고, '919 하이브리드 LMP1' 레이싱카에서는 LED 리어 램프와 리어 윙 엔드플레이트를 차용했다. 사이드 미러는 르망에서 우승한 '911 RSR'에서, 티타늄 테일파이프는 1968년 '포르쉐 908'로부터 참고했다.


 이 차에 적용한 레이싱카 기술력은 고성능 스포츠카 '911 GT2 RS'를 기반으로 한다. 길이 4,870㎜, 너비 2,030㎜에 달하는 차체에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을 대거 적용하고 후면은 유선형 디자인으로 더욱 확장했다. 또 '911 GT3 R'에서 가져온 프론트 페어링의 휠아치 에어벤트를 장착해 프론트 액슬의 다운포스를 더욱 증가시켰다. 너비 1,909㎜, 높이 400㎜에 달하는 리어 윙은 공력성능의 밸런스를 극대화한다.



 실내의 경우 우드 디자인의 기어 변속레버 손잡이는 '917', '909 버그스파이더' 및 '카레라 GT' 슈퍼스포츠카를 떠올리게 한다. 카본 스티어링 휠과 컬러 디스플레이는 2019년식 '911 GT3 R'에서 가져왔다. 레이싱 버킷시트와 6점식 안전벨트를 결합한 대형 안전 케이지는 최대의 안전성을 보장하며, 조수석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수평대향 6기통 3.8ℓ 트윈터보 엔진과 7단 PDK의 조합으로 최고 700마력을 뿜어낸다. 프론트 액슬에 장착한 6피스톤 알루미늄 모노블록 레이싱 캘리퍼와 390㎜ 지름의 벤틀레이티드 스틸 브레이크 디스크의 결합으로 뛰어난 제동성능도 갖췄다. 리어 액슬에는 4피스톤 캘리퍼와 355㎜ 지름의 디스크를 장착한다.


 이 밖에도 트랙션컨트롤과 브레이크 잠금방지 시스템(ABS)을 포함한 포르쉐 스태빌리티 매니지먼트도 갖췄다. 맵 스위치를 사용하면 주행상황에 따라 어시스턴스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935의 판매가격은 부가가치세와 국가별 특별품목을 포함해 70만1,948유로(약 9억8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내년 6월부터 인도받을 수 있으며 한국에는 출시하지 않는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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