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X권유리의 공복 먹방...선혜윤 PD 新 예능 ‘대장금이 보고 있다’ (종합)

입력 2018-10-08 15:27  

[임현주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먹방 초능력 삼 남매의 밥상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MBC 예능드라마 ‘대장금이 보고 있다’ 제작발표회가 10월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신동욱, 권유리, 이열음, 김현준, 이민혁을 비롯해 선혜윤 PD, 오미경 PD가 참석했다.

‘대장금이 보고 있다’는 오로지 먹는 게 낙이고, 먹기 위해 사는 삼남매의 로맨스도 뿜뿜하고, 침샘까지 뿜뿜하는 먹부림 예능 드라마다.

이날 선혜윤 PD는 “지금까지 많은 먹방의 콘텐츠들 중에서도 우리 프로그램은 다양한 맛있는 음식 소개와 맛집에 대한 정보까지 얻으실 수 있다. 젊고 에너지가 가득한 예능 드라마”라며, “예능 드라마가 다시 나오게 된 시점이 얼마 되지 않았다. 이런 것도 저런 것도 시도해보는 도전 정신이 예능 PD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신선한 소재들을 풀어나갈 수 있는 점이 예능 드라마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미경 PD는 “그간 ‘뉴논스톱’이라던가 인기 있었던 MBC 예능들의 결을 따라 이번 우리 프로그램도 그 결에 맞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는 예능드라마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은 없을까. 이에 선혜윤 PD는 “시청률은 좋을 수도 안 좋을 수도 있다. 봐주시는 시청자분들이 좋은 드라마라고 평해주시는 것만으로 만족한다. 젊은 친구들이 SNS 상에서 많이 회자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비췄다.


‘대장금은 보고 있다’는 신동욱, 권유리, 이열음, 김현준, 이민혁의 ‘먹방’이 어우러지며 그들의 유쾌한 일상을 보여준다. 이들을 캐스팅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이에 선혜윤 PD는 “(신)동욱 씨는 제 마음속의 1순위였다. 승아는 캐릭터 설정에서부터 (권)유리가 생각이 났다. (이)열음이는 19살 때 처음 봤는데 연기하는 마스크와 모든 게 마음에 들었다. 언젠가는 꼭 같이 해보고 싶었다. (김)현준이는 전작에서 큰 역할은 아니었지만 나올 때마다 딕션이라거나 좋았다. 예능 드라마만의 매력을 더 돋보이게 연기해줘서 고맙다. (이)민혁이야 예능 PD라면 모두 해보고 싶어 할 거다. 의무경찰에 합격돼서 소속사만큼 기뻤다”고 답했다.

이날 신동욱은 “이 드라마를 하게 된 이유는 (대본에 나온 레시피들을) 다 만들어 먹어보니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전 비싼 음식이 좋은 음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매일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미식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대본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신동욱은 “요즘 2~40대, 취준생 등 모두가 힘들지 않나. 먹방이 인기 있는 이유가 혼자 식사를 하시는 분들의 외로움 때문이라고 하더라. 우리 프로그램을 보며 ‘혼밥족’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불러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누가 제일 많은 먹방을 보여주는지 묻는 질문에 신동욱은 “현장에서 저와 유리 씨가 제일 많이 먹는다. 저희끼리 약속한 게 ‘촬영 전 죽기 직전까지 굶어보자’다. 현장에 오면 너무 굶고 와서 등이 굽은 상태에서 음식을 먹는데 너무 많이 먹다보니까 집 가서 체중을 재보면 1kg씩 쪄있다. 공복상태에서 먹는 것이 진정성 있는 먹방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드라마에서 음식을 먹고 뱉지 않나. 우리는 다 삼킨다”며 솔직한 대답을 전했다.

현장에서 오물오물 잘 먹어서 ‘햄스터’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권유리는 “전 사실 (신)동욱 씨와 한 약속을 잘 지켜본 적이 없다”고 농을 친 뒤, “음식을 처음 먹었을 때가 가장 맛있고 감격적이지 않나. 제작진 분들이 그 첫 한입을 카메라에 담아주시려고 노력해주신다. 사실 맛없는 것이 없다. 뭔들 다 맛있다. 제작진 분들이 정말 맛있는 곳만, 맛있는 음식만 준비해주신다”고 답했다.


맛있는 음식들을 준비할 수 있는 제작진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선혜윤 PD는 “평소 음식을 한 끼 때우기 위해 먹는데, 미식가인 남편 신동엽 씨를 만나면서 음식을 먹으며 깨닫는 기쁨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극중 승아를 통해 그 기쁨이 많이 나올 것이다. 실제로 남편의 단골집이 많이 나왔다. 남편의 맛집 리스트가 좀 나온다”고 비결을 밝혔다.

아울러 선혜윤 PD는 “집에서 신동엽 씨는 남편이지만 일적으로는 큰 선배다. 일적으로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감사하다”며, “카메오 출연은 남편의 방송 스케줄을 보고 불러낼 수는 있겠지만 아직 정확한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MBC 예능드라마 ‘대장금이 보고 있다’는 10월11일 오후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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