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 한국 수출된 아우디 서류위반 조사

입력 2018-10-10 11:42   수정 2018-10-12 06:33


 -뮌헨 검찰, 전 AVK 직원 3명 수사 대상에 올려
 -위법행위 적힌 내부조사 보고서 확보
 -최근 디젤 판매 중단과 관련성 제기

 독일 검찰이 아우디가 한국 수출 물량을 대상으로 배출가스 서류조작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돌입했다.

 10일 독일 언론에 따르면 아우디가 전임 루퍼드 슈타들러 CEO 재임 시절 수 년간 차대번호와 시험문서를 위조한 혐의에 대해 뮌헨 검찰 당국이 최근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검찰이 확보한 지난 2016년 7월 아우디 내부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인증을 받기 위한 위반사항들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특히 내부 조사에 따르면 생산 공장 작업자들은 2013년부터 연료 소모량과 측정 결과를 의도적으로 조작했으며 이에 아우디에서 한국 담당 업무를 보던 직원 3명이 1차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에는 전(前)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 총괄 사장을 지낸 요하네스 타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독일 검찰의 수사 배경으로는 아우디가 독일 현지뿐 아니라 해외 국가로 수출한 차에 대해서도 위법성이 있다면 독일 당국이 조사해야한다는 방침 때문인 것으로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한편, AVK는 지난달부터 아우디 A4와 폭스바겐 티구안 및 파사트 GT 등 주력 디젤차의 출고를 전격 중단했다. 또 국내 인증 및 법률 담당인 마커스 헬만 총괄 사장이 독일 본사로 보직변경한 것 등 AVK 내부 변화가 감지되면서 독일 내 수사와의 관련성 여부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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