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니버스도 '12.5m' 규격 도입한다

입력 2018-10-19 08:00  


 -휠베이스 중심 길이 늘려 공간 확장, 내년 출시 예정

 현대자동차가 대형 버스 제품군인 유니버스의 부분변경 제품에 길이 12.5m급 규격을 도입할 예정이다.

 19일 상용차 업계에 따르면 새 유니버스는 2011년 2세대 출시 이후 첫 부분변경이다. 특히 상위 트림은 기존 12m의 길이를 휠베이스 중심으로 500㎜ 가량 연장해 국내 최장축을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실내의 앞뒤 좌석 간 거리와 적재 공간이 넓어지고 주행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 시판 중인 버스 가운데 12.5m급 버스는 기아차 그랜버드 실크로드·블루스카이(12.49m)가 유일하다.

 외관은 현대차의 새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한다. 헤드램프, 테일램프에 LED를 적극 활용, 승용 감각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안전 시스템에 필요한 레이더 장착을 위해 디자인을 최적화하며 리어 스포일러 형태도 일부 변경한다.

 동력계는 기존 유로6를 충족하는 10.0ℓ H-엔진, 12.7ℓ 파워텍 두 가지를 유지해 각각 최고 430마력과 44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상용차 안전 강화 정책에 맞춰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차선이탈방지(LDWS), 긴급자동제동시스템(AEBS)이 기본 적용되며 출시 예정 시기는 내년 상반기다.





 한편, 유니버스는 2006년 현대차 중대형 버스 라인업인 '에어로(Aero)' 가운데 대형 고급버스 제품의 후속으로 출시됐다. 고효율 동력계와 내구성 덕분에 현대차가 유일하게 일본에 수출하는 제품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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