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모델 오다윗 “올해 초 촬영 중 사다리서 떨어져 허리 부상, 현재는 회복 상태”

입력 2018-11-14 16:42  


[황소희 기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모델 오다윗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그는 트레이닝 팬츠에 캐주얼한 무스탕 점퍼를 매치해 소년미를 발산하는가 하면 호피 퍼 재킷을 걸쳐 무심한 듯 시크한 매력을 보여줬다. 이어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레드로 포인트를 준 수트 스타일링으로 섹시한 무드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해외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친 근황을 전한 오다윗은 “좋은 계기로 아랍에미리트에 아부다비로 팬미팅을 다녀왔다”며 “큰 사랑을 보내주신 해외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연히 찾아온 모델이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오다윗. 처음 모델 일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고등학교 3학년 때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중 회식 차 방문한 에이전시 관계자로부터 모델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모델이 되긴 전 목회자가 꿈이었다는 그는 “어렸을 때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서 교회에서 살았다”며 “목사님께서 어머니 품에 안긴 나를 보고 다윗왕의 형상을 보셨다 하여 다윗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셨다”고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다.

고된 모델 데뷔 준비 과정도 노력만이 답이라며 묵묵히 걸어온 그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인해 5년의 공백 기간을 가지기도 했다. “군대 전역 후 교통사고를 당해 2년 반 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며 “앞으로 걷지 못할 거라는 의사의 진단에 모델 일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안타까웠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힘든 공백 기간을 거친 후 다시 한 번 모델에 도전한 그는 “처음 모델 일을 할 때보다 더 강한 의지로 모든 걸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음이었다”고 밝히기도.

모델 출신 배우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에게도 연기 계획이 있는지 묻자 “더욱더 다양한 활동을 하기 위해 연기를 배우고 있다”며 “완벽하게 준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3년이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신중한 답변을 내놓았다.

치열한 경쟁 속에 꽃을 피우는 모델이라는 직업. 그러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느낀 오다윗은 경쟁보다는 배려가 우선이었다. “만약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한 발짝 물러서 주는 편이 낫다”고 전했다. 이어 양보만 하다 보면 답답할 때도 많을 것 같다고 묻자 “그래서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한다”며 “혼자 여행을 다니며 답답함을 해소한다”고 덧붙였다.

맨몸으로 승부하는 모델에게는 뚜렷한 개성과 독보적인 매력이 무기라고 할 수 있다. 그에게 자신은 어떤 매력을 가졌는지 묻자 “주위 모델분들과 관계자분들이 말해주시길 잘생긴 외모라고 하더라”며 “예전에는 부끄러워 부정했지만, 요즘에는 인정하려고 한다”고 솔직한 답변을 전하기도.

가장 기억에 남는 패션쇼로 한현민 디자이너의 뮌(MUNN) 패션쇼를 꼽은 그는 “모델 활동을 하기 전부터 좋아했던 브랜드”라며 “쇼를 못 서더라도 항상 모니터링을 하며 지켜봤는데, 어느 순간 기회가 찾아왔다”고 답하며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을 전했다.

런웨이에 설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오다윗은 “처음 데뷔했을 때의 첫 워킹, 그 떨림을 아직도 기억한다”며 “런웨이를 계속해왔지만 매번 느끼는 그 희열은 언제나 새롭고 행복하다”고 답했다.

모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몸매 관리에 철저할 수밖에 없을 터. 그만의 몸매 관리 비결을 묻자 “탄수화물을 즐기지 않아서 최대한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는 편”이라며 “뻔할 수도 있지만, 식단 조절과 운동이 가장 건강하게 몸을 관리하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모델 오다윗이 아닌 인간 오다윗을 어떤 사람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거짓 없는 사람, 뭐든지 열심히 하려는 사람”이라고 전한 그는 “눈물도 많고 마음이 여린 편이다. 그래서 연애를 못 하는 것 같다”고 답하며 “아낌없이 퍼주는 연애 스타일”이라고 밝히기도.

눈여겨보는 후배 모델로 홍현우를 꼽은 그는 “외모적으로나 신체적인 요소도 훌륭한 모델”이라며 “내가 봐도 정말 멋있는 친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롤모델로 차승원이라고 답한 그는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가졌다”며 “그만이 가지고 있는 강렬한 힘을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것 같다”고 존경 어린 마음을 전했다.

훤칠한 키에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는 그에게 닮은 꼴이 있냐고 묻자 “데뷔 초 활동하면서 조인성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감사하면서도 쑥스럽다”고 답했다.

얼마 남지 않은 2018년, 어떤 한 해를 보냈냐는 물음에 “올해 초 촬영 중 사다리에서 떨어져 허리가 다쳐 2달 만에 회복했다.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었지만 나에게 있어서 굉장히 소중한 한 해”라며 “처음으로 해외 팬들을 만나서 팬미팅도 다양한 화보 촬영도 하고 마무리가 좋은 뜻깊은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2019년 목표를 전한 그는 “모델뿐 아니라 연기 분야에 있어서 더욱더 다가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또 다른 목표로는 빨리 돈을 벌어서 사랑하는 부모님께 집 한 채 해드리고 싶다”고 따뜻한 답변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에디터: 황소희
포토: 백진상
의상: 빅팍
헤어: 살롱드뮤사이 다온 실장
메이크업: 살롱드뮤사이 수지 실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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