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우루스·아벤타도르 SVJ 국내 공개

입력 2018-11-23 12:00   수정 2018-11-23 14:27


 -브랜드 최초 SUV 우르스, 실용성과 고성능 겸비
 -아벤타도르 SVJ,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 강조 

 오토모빌리람보르기니가 '람보르기니데이 서울 2018'을 개최하고 브랜드 최초 SUV 우르스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 아벤타도르 SVJ를 23일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내년 상반기중 국내 출시 예정이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우루스는 강력한 성능과 고유의 디자인, 고급스러움과 일상의 유용성 등을 갖춘 SUV다. 운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고, 일상에서 품격 높은 주행경험을 선사하도록 개발했다.


 파워트레인은 8기통 4.0ℓ 트윈터보 가솔린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엔진은 차 앞쪽에 배치했다. 람보르기니가 트윈터보 엔진을 얹은 건 처음이다.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86.7㎏·m, 배기량 ℓ당 출력 162.7마력, 마력 당 무게비 3.3㎏, 0→100㎞/h 도달시간 3.6초 등의 성능을 자랑한다. 100→0㎞/h 제동거리 33.7m 등 제동성능도 우수하다.


 구동방식은 4WD다. 일상 속 도심주행부터 장거리 여행, 일반 공도와 서킷, 오프로드 등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안정적이고 반응성 높은 주행감각을 선사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우루스는 SUV이지만 스포츠카 디자인 요소를 적극 반영했다. 차체와 창문 비율을 2대1로 맞추고, 전면 돌출부를 짧게 가져가 강인함과 역학성능을 동시에 고려했다. 넉넉한 실내공간엔 다섯 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아벤타도르 SVJ는 현존하는 람보르기니 12기통 엔진차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차명 중 SVJ는 브랜드에서 가장 빠른 차에 붙이는 '슈퍼벨로체'(SV)에 희소성을 뜻하는 '요타'(jota)의 앞 글자를 더해 만들었다. 20.6㎞ 길이의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랩타임 6분44초97을 기록하며 양산차부문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최고출력 770마력, 최대토크 73.5㎏·m, 0→100㎞/h 도달시간 2.8초, 최고시속 350㎞ 이상의 성능을 갖췄다. 100→0㎞/h 제동거리는 30m에 불과하다. 변속기는 자동 7단 독립식 시프팅로드를 맞물렸다.


 강력한 성능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흡기 러너를 적용한 신규 티타늄 흡기 밸브와 흡기 실린더 헤드 덕트 등을 장착했다. 신규 배기 시스템은 배압을 줄이고 배기음도 새롭게 튜닝했다.


 모든 디자인 요소엔 공기역학 특성을 반영했다. 기존 아벤타도르 SV 대비 두 차축의 다운포스를 40% 향상시켰다. 액티브 에어로 다이내믹 특허기술 ALA 시스템도 채택했다. 우라캄 퍼포만테에 선보였던 시스템을 개선, 2.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최적화한 공기흡입구와 에어로 채널 디자인도 추가했다.


 마테오 오르텐지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아태지역 총괄은 "한국은 슈퍼카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물론 소비자경험 강화와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한국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람보르기니데이'는 세계 미디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비전과 전력, 계획 등을 공유하는 연례행사다. 회사는 올해를 시작으로 '람보르기니데이 서울'을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시장의 중요성에 주목,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한 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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