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데이식스, “다양한 장르로 위로를 전하고 싶어요”

입력 2018-12-17 18:48  


[임현주 기자] 그룹 데이식스가 6개월여 만에 컴백했다.

데이식스(DAY6)가 지난 6월 발표한 미니 3집 ‘Shoot Me: Youth Part 1’에 이어 다시 한 번 ‘청춘’을 노래한다. 이번 새 앨범 ‘Remember Us: Youth Part 2’에는 타이틀곡 ‘행복했던 날들이었다’를 비롯해 ‘아픈 길’ ‘두통’ ‘121U’ ‘완전 멋지잖아’ ‘마라톤’ ‘Beautiful Feeling’ ‘행복했던 날들이었다(Inst.)’ 총 8곡이 수록됐다.

“청춘을 담아보고자 노력했던 앨범이에요. 지금 저희 나이에 쓴 다이어리 같은 거죠. 청춘은 행복한 것만 있는 것도 아니고 아프고 힘든 것만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어요. 사랑을 줄 수 있는 곡, 아픔을 위로해줄 수 있는 곡들로 다양하게 구성했어요.”

이번 타이틀곡은 1980년대 영국을 중심으로 붐을 일으킨 신스팝 밴드 사운드를 데이식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트랙이다. “다양한 장르로 위로를 전하고 싶어요. 누군가는 데이식스 만의 색은 무슨 색이냐고 물어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상하게 저희들이 쓴 가사와 멜로디, 그 위에 저희의 목소리가 들어가면 저희만의 노래가 되더라고요. 재해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멤버 원필은 “‘아픈길’이 타이틀곡으로 됐으면 했어요. 지금 계절인 겨울과도 잘 어울리고. 하지만 지금까지 ‘예뻤어’ 같은 락발라드 장르의 타이틀곡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기회로 새로운 장르의 곡이 타이틀로 돼서 좋아요”라며 다른 수록곡들 또한 타이틀곡 못지않다고 전했다.


올해 데이식스는 토론토, 필라델피아, LA 등 첫 월드투어에 나섰다. “각 나라의 팬들에게 받았던 에너지들이 원동력이 돼요. 나라마다 좋아해주시는 곡들이 있어요. 어떤 나라는 신나는 곡에 땅이 흔들릴 정도로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고, 또 어떤 나라는 서정적인 곡들을 좋아해주시고 반응이 다 달라요. 이런 모습들을 보니까 앞으로 다양하게 곡을 내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거라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그런가 하면 데이식스는 지난 11월, 2018 MGA에서 밴드 음악상까지 거머쥐며 ‘K팝 대표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삼년동안 활동하면서 처음으로 밴드상을 받았다. 많은 분들의 사랑을 증명 받은 것 같아서 자부심을 느끼게 된 계기가 됐어요. 꾸준히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거예요”라며 행복한 다짐을 밝혔다.


작년 한 해 동안 매월 신곡을 발표하는 ‘에브리 데이식스’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바. 이와 관련해 데이식스는 “곡이 매달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감사한 일이잖아요.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저희가 없었을 것 같아요. 밴드로서 낼 수 있는 곡은 한정되어 있는데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제는 장르보다 특유의 사운드 찾기에 나섰다는 데이식스. “미래에 지금을 돌아본다면 저희의 청춘은 되게 행복했던 날들일 거예요. 바쁘게 음악활동을 하면서 활발하게 공연을 할 수 있었던 순간들이 즐거웠어요. 연습생 때부터 꿈꿔왔던 것이 현실로 된 지금이 너무 좋아요.”(사진제공: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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