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사희 “천천히 걸어온 배우의 길, 언젠가 꽃 피울 날 믿어”

입력 2019-01-03 15:47  


[이혜정 기자]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빛내는 수많은 배우들. 하나의 작품을 구성하기 위해 많은 배우가 구성원으로 참여하지만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의 자리는 지극히 좁다.

배우라면 누구나 주인공 자리에 대한 욕심과 기대가 있을 것. 비록 슬럼프가 올지라도, 언젠가 화려하게 꽃 피울 미래를 꿈꾸며 묵묵하게 그리고 천천히 한 길을 걸어가는 배우 중에 김사희가 있다.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15년 동안 한결같이 한 길만을 걸어온 그녀를 보고 있자니 차가운 바닷바람과 파도 앞에서도 깎여 내려가지 않는 굳건한 바위가 연상됐다. 그 어떤 고난과 역경 앞에서도 연기라는 길 하나만을 보고 차분하게 걸어가는 그녀의 앞으로의 배우 인생이 더욱 기대됐다.

Q. 화보 촬영 소감

“오랜만에 화보 촬영을 해서 조금 긴장했는데 다들 편안하게 해 주시고 예쁘다고 해 주셔서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다”

Q. 근황

“KBS 드라마 ‘죽어도 좋아’에서 김현정 역할로 출연 중이고 연극 ‘발칙한 로맨스’를 열심히 공연 중이다”

Q. 미스 춘향 선발대회 수상 이력이 있더라

“어렸을 때부터 가야금을 전공해서 심적으로 미스 춘향 선발대회와 같은 전통적인 대회와 연관이 있지 않았나 싶다. 그러다 마침 고등학생일 때 선배님 중에 한 분이 대회에 참가하시는 걸 봤었고 대학교 때 미스 춘향 선발 대회 출전이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다(웃음). 동기 중에서도 5, 6명 정도가 출전하기도 했었다. 그렇게 우연히 출전한 기회에서 운 좋게 입상하게 됐다”

Q. 데뷔

“처음 시작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잡지 모델 활동을 하면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었고. 대학교에 처음 입학해서는 학교생활을 좀 열심히 했었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건 23살 무렵이다. SBS 시트콤 ‘골뱅이’가 내 첫 연기작이다. 어린 나이라 뭣도 모르고 마냥 연기했던 기억이 난다. 겁이 없었지(웃음)”

Q. 사희에서 김사희로 활동명을 변경하기도 했는데

“본명은 영숙이다(웃음). 영숙이로 활동할 수 없어서 사희라는 이름을 받아서 활동했는데 외자이기도 하고 이름이 ‘사’로 시작해서 이미지가 좀 세 보인다는 말을 들어서 아예 다른 이름으로 바꾸려고 많이 찾아봤었다. 그 와중에 아예 본명 김영숙으로 활동하자는 의견이 있기도 했다(웃음). 앞으로 연기를 계속할 건데 사희로 활동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 성만 붙여서 김사희라는 이름으로 바꿨는데 미래를 생각하면 잘한 것 같다”

Q. 최근 드라마 ‘죽어도 좋아’에 합류해 활기를 불어넣었다

“남자 주인공 강지환 씨와 엮인 인물이었다. 강지환 씨에게 상처를 받아 죽음을 기도하기까지 하는 인물이지만 타임 루프를 통해 개과천선한 그와 마주하면서 결국엔 용서하게 되는 인물이다.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강지환 선배님과 붙는 장면이 가장 많았는데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재밌게 촬영한 시간이어서 즐거웠다”

Q.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연극 ‘발칙한 로맨스’도 병행 중이다

“맞다. 연극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분야다. 무대에서 연기하는 걸 좋아해서 1년에 최소한 1편씩은 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웃음). 3개월가량 공연을 이어 가는데 연극 무대만의 매력이 있다. 매번 같은 연기를 하는 것 같지만 전혀 똑같지 않고 상대 배우에 따라서도 스토리나 느낌이 조금씩 바뀐다. 관객 반응에 따라서도 바뀌고.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꾸준히 하고 싶다”

Q. 연극 무대는 NG가 없는데. 아찔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번에 공연 중인 ‘발칙한 로맨스’는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다 보니까 웃긴 스토리가 많다. 그래서 웃음을 참는 게 개인적으로는 가장 힘들다. 최근 공연에서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 관객을 등지고 한참 서 있었던 기억이 있다. 예전 공연에서는 웃음을 참기 위해서 스스로 내 뺨을 때린 적도 있(웃음). 그래도 소규모 공연 같은 경우에는 이런 웃음과 같은 돌발 상황이 있어도 관객분들이 함께 스며들어 주신다. 그러면서 같이 만들어 가는 느낌이 있어서 재미있다”

Q. 연극은 변수가 좀 많은 것 같은데. 스스로는 애드리브에 능숙한 편인가

“아니다(웃음). 나는 정석적으로 연기를 하는 스타일이다. 드라마를 좀 오래 한 편이라 그런 정석적인 성향이 있는 것 같다. 애드리브를 구사하기보다는 대사도 있는 그대로 소화하는 편이다. 정석적으로 좀 해야 마음이 편하더라(웃음)”

Q. SNL 크루로 유명한 김민교가 연출을 맡았더라

“글도 쓰시고 연출도 하시고 출연도 하신다. 연출할 때 코멘트를 주시는데 유쾌하고 쉽게 알려주시면서 꼭 한 번씩 시범을 보여주신다(웃음). 그래서 더 이해가 쉽고 빠르게 되는 것 같다. 사실 연출님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는 게 불편할 때도 있는데 김민교 연출님과 함께 공연할 때는 굉장히 즐겁다”


Q. 영화, 드라마, 연극을 오가더라. 다양한 분야를 연기하는 게 쉽진 않을 텐데

“세 개 다 매력이 넘치는 분야다. 연극 같은 경우는 내 본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다. 같은 역할로 4명의 캐스팅이 있는데 같은 역할을 연기 함에도 정말 다 다르다. 연극 무대를 통해서 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하는 편이라 편안하고 재미있고. 가장 많이 한 건 드라마라서 현장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한 곳 또한 드라마 현장이다. 영화는 개인적으로 더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라서 촬영 현장에 가기 전날 밤부터 설렌다. 그런 제각각의 매력이 있다”

Q. 연기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것

“조금씩 연차가 쌓이면서 연기에 대한 생각이 더 많아지더라. 부족한 점도 더욱 느껴지고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아지고. 그러면서 중점을 두는 것도 작품마다 달라지는 것 같다. 어떨 때는 목소리 톤을 조금 낮추는 변화를 주기도 하고 감정 신이 많을 때는 감정 표현에 중점을 두기도 하고”

“예전에는 주로 악역이나 철없는 캐릭터를 많이 연기해 왔는데 최근 들어 불쌍한 역할을 많이 맡아서(웃음). 보이스톤 트레이닝이나 감정선 변화를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Q. 앞서 언급했듯이 철부지나 악역을 주로 맡아 일상에서 영향을 받은 적도 있을 것 같다

“요즘에는 극에 과하게 몰입하셔서 극과 현실을 혼동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으신 것 같다(웃음). 과거 ‘청담동 스캔들’ 출연할 때는 마트에서 어머니들께 걱정 아닌 걱정을 많이 들었다. 못 되게 나와서 어떡하냐는 그런 걱정들(웃음)”

Q. 악역이나 새침하고 도도한 역할 위주의 캐스팅에 속상하기도 했을 법하다

“처음엔 그랬다. 왜 안 그랬겠나. ‘나 이렇게 못 되지 않은데’, ‘내가 이렇게 나쁜 애처럼 보이나’ 등과 같은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무의식중에 악역을 연기하면서도 착함을 표현하려는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악역이 들어오면 정말 못되게 잘할 수 있을 거 같다(웃음). 요즘에는 그렇게 한 이미지나 캐릭터 전문 배우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만의 개성이 있다는 것 아닌가(웃음)”

Q. 배우와 오디션을 떼고 말할 수 없을 텐데

“사실 아직도 오디션 울렁증이 굉장히 심하다. 오디션을 보러 가면 앉아있는 테이블이 덜덜 떨릴 정도로 긴장하고 떨림이 있다(웃음). 아직도 매번 힘들다. 담대해지려고 노력하는데 쉽지 않더라”

Q. 오디션에 떨어지는 과정에서 슬럼프도 컸을 터

“어렸을 때 특히 그랬다. 20대 후반에 접어들 때는 약간 우울하기까지 했다. 되는 것도 하나도 없는 것 같고. 그때는 오디션을 한 번 보고 오면 아쉬움에 며칠 잠을 못 자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다음이 안 되더라. 그래서 요즘에는 조금 내려놓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20대 후반이 가장 슬럼프가 극심했던 시기다. 공백기가 한 달만 돼도 불안하고 우울함에 힘들기도 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평생 연기를 할 건데 왜 이러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생각을 거치면서 많이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도 다른 일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힘들고 지금 좀 공백기가 있더라도 꾸준하게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만 한 것 같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출연했던 모든 작품이 다 기억에 남지만 그중에서도 꼽자면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 시청률이 워낙 잘 나오기도 했었고 얼굴을 많이 알리기도 한 작품이다.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의 경우도 기억에 남는 게 아직도 함께 출연했던 선생님들과 한 달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만나고 있다. 반효정 선생님을 비롯한 유지인 선생님, 이상숙 선생님 등. 그전에는 작품을 할 때도 선생님이나 선배님들과의 교류라는 걸 잘 몰랐던 것 같다. ‘청담동 스캔들’을 찍으면서 그런 관계의 소중함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다”

Q. 나이 차이가 좀 나는 선생님들과 주기적인 모임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지금도 만나면 항상 응원해 주셔서 나야 감사할 뿐이다. 잘 하고 있다고, 잘 가고 있다고 다독여주셔서 감사하다. 유지인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정말 오픈 마인드 시다. 어떨 때는 나보다 더 열린 마음을 가지고 계시다고 느낄 때가 있을 정도다. 농담도 굉장히 잘하시고(웃음)”

Q. 함께 작품 했던 배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

“JTBC 드라마 ‘가시꽃’ 촬영할 당시 대부분의 배우가 또래라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거 같다. 강경준, 장신영 씨 등등. 촬영 현장에 거의 놀러 가는 느낌처럼 재미있게 촬영했었다. 그 외에도 ‘청담동 스캔들’에서 만났던 강태성 선배가 기억에 남는다. 뭘 해도 잘 챙겨주시고, 잘한다고 해 주셔서 힘이 됐던 기억이 난다. 다들 감사한 분들밖에 없는 거 같다”

Q. 앞으로 어떤 캐릭터나 작품을 맡고 싶나

“오래 연기를 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못 해 본 게 너무 많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에 맡게 된 착한 역할이 정말 재미있었다. 앞으로 해 보고 싶은 건 정말 많고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해서 해내고 싶다”

“아줌마 역할이나 순박하고 촌스러운 역할도 해 보고 싶다. 예전부터 도시적으로 생겼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그런 역할들을 해 볼 기회가 없었다. 화장도 안 하고 털털하고 나오는 역할을 해 보고 싶다”


Q. 주인공 자리에 대한 욕심은

“당연히 주인공 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서 그렇게 열심히 살아왔던 것 같다. 어떤 때는 주인공 자리에 대한 욕심과 고민으로 속상해하기도 하고 슬럼프가 왔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런 마음은 좀 사라진 것 같다”

“대신에 주인공 욕심을 연극으로 많이 풀고 있다(웃음). 1시간 30분 동안은 내가 무대 위 주인공이지 않나. 그런 목마름을 연극에서 해소하고 있다. 그래서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살다 보면 언젠가 기회가 오지 않을까”

Q. 호흡을 맞춰 보고 싶은 상대역

“연기 잘하시는 선배님들이 워낙 많아서 많은 분을 만나 뵙고 싶다. 그중에서도 어릴 적부터 고두심 선생님의 팬이어서… 고두심 선생님이 출연하신 작품은 다 가서 보기는 했는데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어서 한 번쯤 뵙고 싶은 선생님이다”

“남자 배우 중에는 예전부터 차태현 선배님의 팬이라 항상 언급했었다(웃음). 그러다 최근에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를 통해 한번 함께 한 적이 있어서 소원성취했다. 다음으로는 현빈 씨. 과거에 ‘시크릿 가든’에서 함께 한 적이 있지만 겹치는 장면이 없었다. 아쉽더라(웃음).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Q. 롤모델

“롱런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고두심 선생님처럼 꾸준하게 연기 활동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한 단계씩 차근차근 밟아 가면서 후에 나이가 들어도 꾸준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그런 배우”

Q. 힘이 되는 동료가 있다면

“사모임이 있는데 처음에 (김)민경 언니와 (허)민이와 친해지게 된 계기는 개그맨 이수근 씨의 와이프와 개인적으로 친해서였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들과 친하다. 그러면서 같이 모이는 모임이 또 여러 개가 됐다. (김)민경 언니와는 코드가 굉장히 잘 맞아서 좋다. 최근에도 제주도 여행을 함께 다녀오기도 했다”

“그 외에도 배우 서우, (김)민경 언니와도 함께 만나는 모임이 있다. 서우와는 서로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하게 지내는 사이다. 예전에 같은 영화에 출연했던 적이 있는데 동생인데도 불구하고 조언을 잘 해 줘서 친해진 사이다. 당시에 내가 센 역할, 서우는 착한 역할을 맡았었는데 먼저 센 역할들을 많이 해와서인지 그런 면에서 조언을 잘 해줬던 기억이 있다”

Q. 개인 SNS를 보니까 김태리와 친분이 깊어 보이던데

“(김)태리와는 같은 소속사라 친해졌다. 워낙 털털하고 순한 친구다. 지금 굉장히 톱스타가 됐는데도 처음 회사에 들어왔을 때 만났던 그 모습 그대로다. 그러기가 쉽지 않지 않나. 인기가 조금만 생겨도 우쭐해지는 게 사람인데… 예전에는 사는 동네도 비슷해서 친해질 수 있었다”

Q. 닮은꼴

“중학교 때부터 윤해영 선배님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웃음). 선배님이 데뷔하신 이래로 계속 그런 닮은꼴에 대한 얘기가 나를 쫓아다닌 것 같다. 그 외에도 몇 명 닮은꼴이란 소리를 들은 분들이 있는데 윤해영 선배님 이미지가 워낙 강렬해서(웃음). 김현주 선배님도 잠깐 들었었는데 윤해영 선배님이 독보적이다”

Q. 결혼에 대한 생각

“나랑 코드 잘 맞고 재미있는 사람이 좋다. 음주도 조금 할 줄 알아서 같이 술잔을 기울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좋은 거 같다. 결혼에 대한 생각은 항상 열려 있다(웃음).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예전보다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지가 않더라. 기회가 된다면 연애도 결혼도 하고 싶다”

Q. 몸매가 굉장히 좋다. 관리법이 있다면

“필라테스 같은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편이다. 사실 먹는 거에 비해서 살이 막 찌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그래도 꾸준하게 관리를 하려고 한다. 나이가 좀 들다 보니까 살이 살짝씩 붙더라. 운동으로 관리하려고 한다”

Q. 연기 외에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사실 딱히 가리는 건 없다. 예능도 불러만 주신다면 열심히 하고 싶다(웃음). 개인적으로는 가만히 앉아있는 프로그램보다는 SBS 예능 ‘런닝맨’처럼 몸을 움직이는 프로그램이나 MBC ‘나 혼자 산다’처럼 리얼버라이어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분이 내 외모 때문에 나를 좀 새침하고 도도하게 보시는데 ‘나 혼자 산다’와 같은 리얼 예능에 출연한다면 그 이미지가 좀 바뀔 것 같다(웃음).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경기도 외곽에 있는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갔는데 텃밭 가꾸는 소소한 일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다가 또 밤에는 흥이 넘치는 생활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웃음)”

Q. 어느덧 데뷔 15년 차. 어떤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하나

“느리게, 천천히 배우라는 길을 잘 걸어왔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한 번은 화려하게 꽃을 피울 날이 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꾸준하게 묵묵히 배우의 길을 걸어가고 싶다”

Q. 앞으로 목표

“주어진 역할과 작품에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좀 더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드리고 싶다. 죽을 때까지 연기할 생각이니까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

에디터: 이혜정
포토: 김연중
의상: FRJ Jeans, 듀이듀이, 더애쉴린
벨트: BBYB
액세서리: 아느작, 고이우
주얼리: 바이가미
아이웨어: 프론트(Front)
슈즈: 섀도우무브(SHADOWMOVE)
백: 토툼(TOTUM)
스타일리스트: 김지용 실장
헤어: 김활란 뮤제네프 정심 부원장
메이크업: 김활란 뮤제네프 소영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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