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 독립운영...시트로엥도 판 다시 짠다

입력 2019-01-04 16:01   수정 2019-01-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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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7 크로스백 필두로 DS 신차 적극 도입
 -시트로엥, SUV 중심으로 제품군 개편

 한불모터스가 PSA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DS'를 별도로 독립시키고 한국서 브랜드 재정립에 나선다. 동시에 기존 DS와 함께 판매했던 시트로엥 새롭게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4일 한불모터스에 따르면 PSA그룹은 지난 2014년, 2018년까지 경영 재건 계획 '백 인 더 레이스(Back in the race)'의 일환으로 시트로엥의 고급차 제품군 'DS' 분리를 결정했다. 
 
 계획에 따라 2010년 첫 출시된 DS는 2012년까지 2년 연속 판매가 증가해 글로벌 시장에 12만9,000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이후 판매가 줄자 PSA는 시트로엥 판매점에서 DS 브랜드를 분리, 독자 판매망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한불모터스 역시 지난해 서울 대치동에 브랜드 단독 전시장 개장을 결정하고 DS 독립 운영 계획을 수립했다.

 그동안 DS의 국내 존재감은 미미했다. 2017년 시트로엥 전체 판매 1,174대 중 DS 판매는 96대에 불과했던 것. 이에 회사는 지난해 초 DS4와 DS5 판매를 중단하고 제품군 개편에 들어갔다. 이달 출시할 플래그십 SUV 'DS7 크로스백'을 필두로 후속 제품 역시 SUV 중심으로 들여온다는 방침이다. PSA 역시 DS 브랜드에서 2023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신차를 발표하기로 결정한 만큼 한불모터스는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에 DS 제품군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DS7 크로스백의 후속으로 국내에 수입할 제품은 최근 파리모터쇼에 소개된 DS3 크로스백이 유력하다.  


 시트로엥 브랜드 역시 대대적인 재편에 나선다. 푸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판매 비중과 인지도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 특히 올해 도입할 신차로 C5 에어크로스와 C3에어크로스 등의 SUV를 낙점하며 글로벌 SUV 열풍의 수혜를 제대로 입겠다는 계획이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DS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그에 걸맞은 고품격 마케팅을 전개하는 동시에 시트로엥은 '컴포트'에 초첨을 맞춰 국내 인지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푸조가 SUV 중심의 제품 개편으로 효과를 톡톡히 본 만큼 DS와 시트로엥 역시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장에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일 한불모터스는 'DS오토모빌'의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채널의 운영에 돌입했다. 홈페이지에서는 이달 8일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SUV 'DS 7 크로스백' 관련 정보와 전시장, 서비스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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