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 발 연기x이동욱 츤데레 ‘진심이 닿다’, ‘도깨비’와는 다르다 (종합)

입력 2019-01-29 17:08   수정 2019-01-29 17:53


[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이동욱과 유인나가 다시 만났다.

tvN 새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 연출 박준화)’의 제작발표회가 1월2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 셀레나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준화 PD, 이동욱, 유인나, 이상우, 손성윤이 참석했다.

‘진심이 닿다’는 어느 날,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오윤서(유인나)가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을 만나 시작되는 ‘우주 여신’ 위장 취업 로맨스. 그간 ‘식사’(식샤를 합시다), ‘주거’(이번 생은 처음이라), ‘퇴사’(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을 소재로 공감을 불러 모은 박준화 PD는, “‘사람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다’를 드라마 촬영할 때마다 매번 생각한다”며, “원하는 게 있다면 시청자 분들께서 ‘진심이 닿다’를 통해 점차 변해가는 등장인물의, 인간적 진심과 행복을 느끼시는 것”이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동욱이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을 연기한다. ‘승소율 1위’ ‘신뢰도 1위’를 자랑하는 그는 본의 아니게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오윤서의 위장 취업 파트너가 된다. 겉으론 일밖에 모르는 딱딱한 사람으로 보이나, 사실 마음은 굉장히 따듯한 사람이라고.

이동욱은 “츤데레인 부분이 나와 좀 닮았다. 그래서 실제 이동욱을 갖다 쓴 경우도 있다”며, “감독님께서 어디까지가 츤데레고 또 어디까지가 짜증인지 선 조절을 현장에서 잘해주신다. 감독님 믿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박준화 PD를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더불어 그는 “실제 성격이 마냥 다정한 편은 아니다”고 역할과의 동질성을 밝혔다.

지난해 7월 이동욱은 JTBC ‘라이프’에서 환자를 살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는 대명제를 마음속에 품고 사는 의사 예진우를 연기했던 바 있다.

이동욱은 “전작을 끝내고 정신적으로 조금 힘든 시기가 있었다. 작품 성패와 상관없이 스스로에게 느끼는 실망감 때문에 힘든 시기였다”며, “감독님께서 ‘밝고 경쾌하고 사랑스러운 드라마를 하면서 네 마음도 힐링이 되길 바란다’고 말씀해주신 게 와 닿아서 하게 됐다”고 출연 배경을 알렸다. 이어 “‘전작이 조금 무거웠으니까 이번에는 가볍고 신나고 많은 분들께서 편하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를 하면 좋겠다’ 해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인나가 ‘우주 여신’ 배우 오윤서(본명 오진심)를 표현한다. 마약 스캔들에 휘말려 잠정 은퇴한 그는, ‘발 연기’를 극복하고자 현장 실습 겸 로펌에 위장 취업을 감행한다.

유인나는 “‘우주 여신’이란 네 글자가 사실 나를 힘들게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감독님과 첫 미팅 때 ‘우주 여신’ 역할은 우리나라 대표 미녀 배우 분들께서 하시는 게 맞는데 왜 나를 2순위, 3순위도 아니고 1순위로 생각하셨는지 여쭤봤다. 그건 연기로 하는 거라고 하시더라”며, “내가 가진 러블리함과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밝은 모습을 십분 활용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고 박준화 PD가 유인나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에 주목했음을 알렸다.

이와 관련 ‘우주 여신’의 표현을 위해 그는 촬영 내내 의상에 신경 쓰는 것은 물론, 조금이라도 더 화려하게 보이기 위해 머리를 붙이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

‘발 연기’는 오진심의 또 다른 특징이다. 배우는 “‘발 연기’가 어렵더라. 바로 즉흥적으로 해도 쉽게 할 수 있는 게 ‘발 연기’지만, 그 ‘발 연기’가 조금 웃기거나 호감으로 보이게 하는 게 어려웠다. 그래서 다른 신보다 ‘발 연기’ 신 연습을 많이 했다”고 했다. 그는 “현장에서 감독님께 여러 가지 준비한 걸 보여드렸다. ‘어떤 게 더 재밌는 ‘발 연기’일까요?’ 하며 여러 가지를 찍어봤는데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대중의 긍정을 소원했다.


tvN ‘도깨비’의 두 주역 이동욱과 유인나가 ‘진심이 닿다’로 재회한다. 이동욱은 “일단 ‘도깨비’를 같이 했기 때문에 상대방이 어떻게 연기하는지, 현장에서 어떤 스타일인지 이미 알고 촬영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편하게 연기 중이다. ‘어떻게 연기해도 다 받아주겠지?’란 믿음이 있다”고 유인나를 칭찬했다. 이어 “‘도깨비’ 때와는 캐릭터가 굉장히 달라졌기 때문에 분명히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 같다”고 전작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도깨비’가 최고 시청률 20.5%(닐슨 코리아)를 기록한 것에 관해 이동욱은 “도깨비는 시청률 20%가 넘는 신드롬을 일으켰지만 나는 그중 1~2%만을 담당했다고 생각한다”며, “‘도깨비’는 도깨비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나는 상관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든 그는 “공유 거예요. 공유 거”란 말로 또 한 번 모두를 웃게 한 뒤, “그래서 편한 마음으로, 하지만 설레고 간절한 마음으로 시청률이 잘 나오길 바라고 있다”고 흥행을 소망했다.

한편, ‘진심이 닿다’는 유인나의 안방극장 복귀작이다. 지난 2017년 종영한 ‘도깨비’ 이후 약 2년 만의 복귀인 셈. 유인나는 “이렇게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안 하려고 생각한 건 아니었다”고 운을 뗀 뒤, “데뷔 후 온전히 쉰 기간이 사실 없었다. 라디오를 5년 정도 했고 여러 가지를 하면서 바쁘게 지내왔기 때문에 ‘도깨비’ 끝내고 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몇 달 쉰 다음 좋은 작품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유인나는 “여러 과정을 거치다가 ‘진심이 닿다’ 대본이 손에 들어왔다. 그 순간 뭔가 명료해지더라. ‘아, 이거다. 이거에 뛰어들어서 정말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손에 쥐고 있는 다른 것들을 다 놓게 됐다”며, “사실 (오)진심이가 굉장히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이 정도로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내가 할 수 있는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품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농이 한가득 섞인 나이 걱정을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2월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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