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첫 순수 전기차,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
아우디 첫 순수 전기차 e-트론이 서울 강남 일대에서 포착됐다.
2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e-트론은 SUV 차체에 전기화, 부분자율주행, 커넥티드 기술을 집약했다. 외관은 플래그십 SUV Q8과 비슷한 구성이다. 8각형 그릴과 'ㄱ'자 형태로 꺾인 헤드램프, 패스트백 스타일 차체 등이 특징이다. 그릴은 형태만 남기고 내부를 막아 공기저항을 줄였다. 해외 시판 제품은 사이드미러를 카메라로 대체했지만 국내에 들어온 제품은 인증을 위해 일반 사이드미러를 장착했다. 차체는 주행상황에 따라 최대 76㎜의 지상고를 조절할 수 있다.
실내는 듀얼 디스플레이의 센터페시아가 특징이다. 상단의 10.1인치 모니터는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등을, 하단의 8.6인치 모니터는 공조장치를 제어한다. 팔걸이 형태의 변속레버는 주변의 버튼으로 전진, 후진, 주차 등을 택할 수 있다. 사이드미러를 대체하는 카메라를 채택한 경우 A필러 아래의 7인치 OLED로 후측방 상황을 표시한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500㎞(유럽 기준)로 알려졌다. LG화학이 생산하는 배터리 용량은 95㎾h다. 36개의 셀 모듈로 구성, 알루미늄 하우징에 담았다. 충전은 150㎾급 DC 급속을 통해 30분 안에 최대 80%를 충전한다. 가정용 충전기는 9.6㎾ AC 캡슐형이다.
편의품목은 뱅앤올룹슨의 16스피커 및 앰프 등을 갖췄다. 스마트폰에 '마이아우디' 앱을 설치하면 시동, 충전, 에어컨 등의 원격 제어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당분간 국내 전시장에선 보기 힘들 전망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E-트론의 국내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인증을 위해 들여온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인증이 출시를 염두한 과정인 만큼 머지않은 시기에 출시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편, 아우디는 최근 특수 제작한 e-트론으로 40도 경사의 오스트리아 하넨캄 스트레이프 다운힐의 마우세팔레(Mausefalle) 코스를 등정하기도 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 푸조, 신형 208로 전동화 비전 제시
▶ [제네바]시트로엥, 캠핑용 컨셉트 공개한다
▶ 타다, 고급택시 '타다 프리미엄' 파트너 모집
▶ 다임러-BMW, 손잡고 '우버' 경쟁 나선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