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10년 내 전기차 2,200만대 만든다

입력 2019-03-13 12:20  


 -2028년까지 전기차 신차 70여종 출시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 목표
 
 폭스바겐그룹이 전동화 전략에 따라 개인 모빌리티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세부 계획으로 10년 간 70여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의 계획대로 생산이 이뤄지면 그룹의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나오는 신차는 1,500만대에서 2,200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e-모빌리티의 확대는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핵심요소로, 그룹은 2050년까지 전 차종에 걸쳐 생산과정부터 모든 단계에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포괄적인 탈탄소화 프로그램을 수립할 예정이다.
 
 우선 2050년까지 목표는 차의 탄소배출량을 2015년 대비 30% 저감하는 것이다. 이에 폭스바겐그룹은 2023년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전동화하는 데 3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내 전기차 점유율은 2030년까지 최소 4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전동화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LG화학, SK이노베이션, CATL, 삼성 등이 폭스바겐그룹의 전략적 배터리 셀 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안, 유럽의 배터리 셀 제조 설비에 대한 투자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그룹은 모든 공장의 탄소배출량을 2010년과 비교해 2025년까지 50%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츠비카우 공장은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인 MEB의 대표 공장으로 거듭난다. MEB는 폭스바겐그룹의 전동화 전략의 핵심이다. e-모빌리티에 드는 비용은 파트너십을 통해 낮추고 MEB와 관련 규모의 경제를 키울 예정이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아이오니티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2020년까지 유럽의 주요 도로와 고속도로에 400개의 급속충전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의 새로운 자회사인 일리 역시 친환경 전력을 이용해 집에서 충전할 수 있는 월박스를 독일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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