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오픈 콕핏 로드스터 '맥라렌 엘바' 공개

입력 2019-11-23 17:09  


 -맥라렌 사상 가장 가벼운 일반 도로용 차
 -V8 4.0ℓ 터보엔진 넣어 최고 815마력 발휘

 맥라렌이 13일(현지 시간) 얼티밋 시리즈에 추가한 로드스터 '맥라렌 엘바'를 공개했다.


 맥라렌에 따르면 새 차는 맥라렌 창립자인 브루스 맥라렌이 1960년대 직접 디자인 및 설계한 M1A와 맥라렌-엘바 M1 등 기념비적 차종을 계승해 만들었다. 또 카본파이버로 구성한 섀시와 보디를 가진 2인승 로드스터로, 지붕과 윈드스크린이 없는 오픈 콕핏 형태가 특징이다. 실내는 이중보호 아닐린 가죽과 우수한 통기성을 제공하는 울트라 패브릭을 조화롭게 꾸몄다. 맞춤형 옵션도 제공한다. 

 동력계는 맥라렌 세나 및 세나 GTR에 선보인 V8 4.0ℓ 트윈 터보 엔진을 얹는다. 최고출력 815마력을 내며 맥라렌 역사상 최경량 보디와 맞물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초대, 200㎞까지는 6.7초안에 도달한다.

 처음 적용한 액티브 에어 매니지먼트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공기흐름을 주행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시스템으로, 고속주행 시 차의 전면부에서 시작하는 공기흐름을 차체 위로 보낸다. 또 바깥에서 안으로 휘어들어가는 디자인의 카본파이버 구조 및 윈드스크린을 통해 지붕없이도 효율적으로 바람을 분산시킨다.
 

 차체 뒤쪽의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는 높이와 각도를 조절해 에어로 다이내믹 밸런스를 최적화한다. 제동 시에는 에어 브레이크 역할도 한다. 맥라렌 엘바에는 섀시뿐 아니라 차체 곳곳에 카본파이버를 둘러 추가 강성과 경량화를 이뤄냈다. 그 결과 최적의 무게 대비 출력비를 자랑하며, 차의 민첩성과 스티어링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컴포트, 스포츠, 트랙 모드로 선택 가능한 운전 모드는  운전자의 기분 또는 환경에 맞춰 운전특성을 변경한다. 맥라렌 엘바의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려면 전자안정성제어(ESC) 모드와 가변드리프트 컨트롤(VDC)도 활용할 수 있다. 

 맥라렌 엘바는 399대만 맞춤 제작할 예정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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