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다른 골목의 추억’ 최수영, “모든 이가 나를 좋아하지 않아도 나는 괜찮다는 것 깨닫기 참 어려웠어”

입력 2019-03-25 15:20   수정 2019-03-2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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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최수영이 치유와 힐링을 언급했다.

3월2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감독 최현영)’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최현영 감독, 최수영, 다나카 슌스케가 참석했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에서 배우로 전업한 최수영이 여주인공 유미 역을 맡았다.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그의 첫 영화 주연작이다. 이날 그는 “첫 주연 영화고 대표작”이란 말 뒤에 살짝 웃은 뒤, “대표작이라고 하기엔 개인적으로 내 연기에 부족한 점을 너무 느껴서 쑥스럽다”고 했다. 이어 “여태껏 출연한 작품 중 이야기나 세계관이 내 개인 정서와 가장 맞는 작품”이라고 출연 배경을 설명한 그는, “내가 이 작품을 통해 치유 받았듯 여러분도 힐링 받고 가셨으면 한다”고 ‘치유’와 ‘힐링’을 이번작과 연관시켰다.

최수영은 그가 이번 영화에 출연하기 전 어른으로서의 사춘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참 하고 있던 와중에 ‘막다른 골목의 추억’을 핑계로 낯선 땅 일본에서 스스로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너는 그냥 그 자리에서 큰 원을 그려 나가면 돼. 그 사람이 그 원에서, 네 인생에서 뛰쳐나갔을 뿐이야’란 문장이 나온다”며, “내가 하는 일이 사실 모든 사람에게 사랑 받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 일이다.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하지 않아도 나는 괜찮다는 것을 깨닫는 게 참 어렵더라”고 연예인 최수영이 겪고 있는 고충을 알렸다.

하지만 최수영은 그들을 외면하는 법을 ‘막다른 골목의 추억’으로 배웠다. 그는 “소설을 통해서, 촬영을 하면서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과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의연해질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며, “그게 곧 치유였다”고 마음을 치료한 최수영을 알렸다.

한편,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4월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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