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도 SUV, 지난해 글로벌 비중 가장 높아

입력 2019-03-26 18:43   수정 2019-03-26 21:15


 -글로벌 SUV 전기차 세그먼트 중 28.3% 차지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SUV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전기차·이차전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NI산업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2009년 이후 처음 전년 대비 –0.5%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SUV는 7% 이상 증가하고 시장 점유율도 35.1%를 차지하면서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기차(PHEV, EV, FCEV) 시장에서도 SUV 성장은 두드러졌다. 2017년 2위였던 전기 SUV는 지난해 전년 대비 130.5%의 성장을 보이면서 시장 점유율 28.3%로 1위에 올랐다. 이어 2017년 4위였던 D세그먼트(중형)는 188.3% 성장하면서 시장 점유율 25.0%로 2위로 올라선 반면 2017년 23.2%로 가장 많았던 A세그먼트(소형)는 4.2% 성장에 머무르면서 하락했다.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 면에서 점차 중대형차 구매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방증이다. 





 이처럼 전기차 시장에서도 SUV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소비자의 생활양식을 충족하는 실용성과 안전성이 꼽힌다. 기술 발달로 정숙성과 승차감이 개선된 점도 한 몫 한다는 게 조사 기관의 설명이다. INI산업리서치 지영승 상무는 "전기차 시장도 SUV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국내 기업도 다양한 전기 SUV 라인업 구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전기 SUV는 현대차 코나 EV, 넥쏘 FCV, 기아차 쏘울 EV, 니로 PHEV 등이 마련돼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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