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업그레이드 된 ‘마리텔’이 공개된다.
MBC 새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V2)’ 제작발표회가 3월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진경 PD와 권해봄 PD를 비롯해, 김구라, 아이즈원 안유진이 참석했다.
‘마리텔V2’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전문가가 인터넷 생방송을 하며 자신만의 콘텐츠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예능 프로그램. 지난 2015년 4월 시즌1이 정규 편성 후, 종영 2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이날 박진경 PD는 “‘마리텔’이라는 브랜드가 약간 버리기는 아까웠다. 제가 가지고 있던 여러 카드 중에 2019년에 하면 괜찮을 것 같아서 고른 카드다”며, “편집은 최정예 인원들로 재밌는 방송 만들겠다. 일단 시간대도 대중적이고, 4년 전보다 1인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그때보다 좀 더 대중적인 타겟을 가져갈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과거 ‘마리텔’은 앞서간 프로였다. 대중에게 이해시켜야 할 부분이 많았다. 이제는 굉장히 친숙한 미디어가 됐다는 거다. 유튜브 등이 폭발적 성장을 했지 않나. 요즘 1인 미디어 방송이 많은데 저희의 차별점은 날 것의 라이브다. 시청자의 참여가 필수로 동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박진경 PD는 “시즌이라고 부르기에는 여러 시즌이 지나서 V2라고 붙였다. 버전, 볼륨 등 속편의 의미다.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플랫폼도 옮겼다. 제일 큰 새로운 장치는 기부라는 시스템이다. 거기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재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시즌1에서 ‘모르모트’라는 별명을 가졌던 권해봄 PD는 “‘마리텔’ 연출을 처음으로 시작하게 됐는데 그때 막내 조연출이었다. ‘마리텔’로 성장하게 됐는데 이번 시즌도 연출하게 돼서 감개무량하다. 저한테 소중한 프로그램”이라며, “V2라는 의미가 단순히 새 시즌이 시작됐다는 게 아니라 업그레이드됐다는 의미를 주고 싶었다. 여러 재미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사실 1인 방송을 할 때 내 불행한 과거사 밖에 이야기 할 게 없는 줄 알았다. 2년간 수많은 전문가를 만나면서 많은 영감을 얻기도 했다. ‘썰전’할 때도 세계사에 대한 영감을 얻기도 했다. 이번 시즌도 제의가 와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됐다”며, “저도 많이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었다. 이번에도 좋은 분들 모시고 많은 얘기 나누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아이즈원의 안유진은 “저는 ‘마리텔’ 하우스를 지키고 있는 막내딸을 담당하고 있다. 저희 하우스에 놀러 오시는 분들이 편안히 생방송 하도록 도와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밝고 쾌활한, 적극적인 친구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또 아이즈원의 안유진으로는 신인으로서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마리텔V2’의 새 플랫폼은 트위치다. 박진경 PD는 “여러 플랫폼이 있는데 트위치는 최근에 가장 큰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수 만 명의 시청자가 참가해도 소통할 수 있다. 기부 등 부가적 기능도 많다.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어서 선택했다. 외국계 플랫폼이라 계약을 힘들게 하고 있는데 저희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권해봄 PD는 “경쟁작이 세다. 첫 방송은 5%만 넘어도 좋겠다. 방송 전임에도 화제성지수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차차 올라갈 것이라고 반드시 믿고 있다”며, “공동의 기부금을 달성해보자는 게 목표다. ‘무한도전’ 달력처럼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 시청자는 방송을 재밌게 즐겨주시고 기부금은 투명하게 처리할 거다.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박진경 PD는 이번 시즌을 통해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이번에는 기존에 보여드리지 않았던 신선한 셀럽 조합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또한 이번 시즌에서는 화제성이 떨어지기 전에 접을 예정이다. 길게 가기 않으려고 한다. 길게 가면 저도 힘들더라. 일단 올해까지는 가지 않을까 싶다.”
한편,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는 금일(29일) 오후 9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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