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고은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배우 신고은’ 각인 시키고파”

입력 2019-04-23 11:13   수정 2019-04-23 11:14


[박홍택 기자] 작고 여린 겉모습과 달리 놀라운 역량과 에너지를 가진 배우 신고은은 누구보다 강단있고 긍정적인 사람이다. 하고 싶은 일이면 부딪히고 보며 새로움을 받아들이는데 꺼림이 없는 성격은 배우로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아닐 수 없다. 그녀의 단아한 첫인상부터 알수록 단단한 내면까지 화보를 통해 차례로 선보였다.

털털하고 당당한 성격의 그녀는 스물일곱에 가수로 데뷔, 리포터를 비롯해 연기까지 섭렵한 팔방미인이다. 뮤지컬 ‘그날들’을 통해 이력에 탄탄한 입지를 쌓으며 연기 인생이 승승장구 중인 신고은은 현재 SBS ‘강남 스캔들’에서 여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그녀는 본인이 맡았던 뮤지컬 ’빨래’ 속 선아영 역이 자신의 예전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강원도 강릉에서 서울로 상경해 부지런히 자신의 꿈을 좇던 그녀의 모습이 인터뷰 내내 눈에 선했다. ‘배우 신고은’으로 불리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려 이제는 80세까지도 배우란 타이틀을 이어가고 싶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화보촬영 소감

“같이 일하신 분들이 워낙 실력이 출중하셔서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헤어, 메이크업 실장님들 모두 6년이란 시간을 함께해온 분들이라 손발이 잘 맞았다. 덕분에 촬영에 어려움도 없었고, 사진도 잘 나왔을 거라 기대한다”

Q. 최근 근황

“근황이랄 게 많이 없다. 최근에 계속 드라마 촬영을 진행하고 있어서 무척 바쁘다. 아무래도 주인공이라 각오는 했지만,이 정도로 분량이 많을 거라곤 생각 못 했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쯤은 내 시간을 가질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한 달에 하루조차 힘들 정도?  총 신이 26개면 내 촬영 신만 18개 정도다. 대본량도 장난 아니고 한 군데 붙어 있는 게 아니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혼자 이틀 분량을 다 소화하니 죽을 맛이다”

Q. 현재 촬영중인 ‘강남 스캔들’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분위기는 두말할 것 없이 좋다. 이미 6개월 넘게 촬영을 진행 했다 보니 서로 못 볼꼴 다 본 사이라 편하다. 편한 만큼 끈끈한 무언가도 있을뿐더러 이제는 내 집 같다는 느낌마저 든다”
 
Q. 아침 드라마의 장단점

“아침 드라마라서 특별히 무슨 장단점이 있는 건 아니다. 굳이 꼽자면 호흡이 길다는 점? 미니시리즈 같은 경우 스케줄 있는 날만 가끔 나가서 했기 때문에 늘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반면, ‘강남 스캔들’은 매일같이 촬영하니 긴장감 대신 익숙하고 편안한 분위기라 오히려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온다는 게 장점인 것 같다”
 
Q. 본인의 작품 선택 기준

“가장 먼저 보는 건 작품을 읽었을 때 캐릭터의 성격이 나와 비슷하거나 이해가 돼야 한다. 인물을 딱 봤는데 너무 이해할 수 없고 나와 동떨어진 캐릭터라고 느껴지면 꺼리게 되더라. 이 인물은 왜 여기서 이런 말과 행동을 하는지 대사 한 줄이라도 이해가 안되고 몰입이 안되면 제대로 연기할 수 없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애당초 작품을 고를 때 나와 많이 어울리는 작품으로 가지고 와 주는 편이다. 그리고 노출이 있으면 안 된다. 연기적으론 보수적인 게 없는데, 노출은 굳이 하고 싶지 않다”
 
Q. 기억에 남는 촬영장 에피소드

“날씨가 너무 추워서 다들 핫팩을 온몸에 갑옷처럼 둘러서 온다. 간혹 스킨십을 할 때 몸이 닿으면 다들 너무 뜨거워서 그런 거로 가끔 놀리기도 한다. 게다가 원래 방송 나가기 한 달에서 삼 주 전에 촬영을 진행하는데 한창 추울 때 재킷을 다 벗고 촬영에 들어가는 바람에 시작부터 지금까지 줄곧 추웠다. 원래 추위도 많이 타는 편이라 더 고생이다”

Q. SBS ‘황후의 품격’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무려 52부작이란 대장정에 드라마 역시 성공적으로 끝났다. 종방 후 달라진 점은?

“‘황후의 품격’에서 내가 특별히 한 건 없다. 처음엔 이렇게 많이 나갈 줄도 몰랐고 3회 정도만 나갈 줄 알았는데 작가님이 잘 봐주신 덕에 감사하게도 더 출연할 수 있었다. 보통 신은 얼마 없는데 물에 빠지거나 힘든 촬영들이 많았다. 그렇게 고생해서 찍은 장면들이 인상 깊었는지 오히려 많이 알아보시는 것 같다. 게다가 젊은 층이 시청하는 미니시리즈다 보니 아무래도 더 그런게 아닐까(웃음)” 

Q. 많은 배우가 사실상 사극이란 장르에 욕심을 가진다. 본인도 사극에 욕심이 있었는지?

“욕심 많았다. 원래 사극을 정말 좋아하기도 했고 단아한 올림머리나 한복처럼 몸을 다 가려주는 옷을 좋아한다. 더불어 사극 자체의 톤과 분위기도 좋아서 꼭 사극을 해보고 싶었다. 처음 대본 받았을 땐 현대극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입헌군주제 주제로 사극 비슷하게 한다더라. 마침 나 혼자만 한복을 계속 입기도 해서 대본 받았을 때부터 정말 기뻤다”


Q. ‘황후의 품격’과 ‘강남 스캔들’ 두 작품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방영을 시작했다. 촬영 스케줄이 많이 겹치지는 않았는지?

“스케줄은 실장님들이 잘 조율해주셔서 어려움은 없었다. 간혹 ‘강남 스캔들’촬영하고 있을 때 황후 팀에서 연락이 와서 ‘우리 이것 좀 찍어주면 안 되냐’라며 요청한 적은 있다. 스튜디오는 어차피 같은 SBS다 보니 갑자기 불려가서 찍기도 한다. 가까워서 좋긴 하더라. 스태프분들도 서로 다 알기 때문에 오다가다 인사도 한다. SBS가 그래서 편하다”

Q. 두 인물을 동시에 연기하는 데 어려웠던 점은?

“각각의 캐릭터나 드라마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몰입하기 어려운 건 없었다. 현장 분위기도 너무 극과 극이다. ‘강남 스캔들’은 익숙하고 편한 반면 ‘황후의 품격’은 꽤 긴장된 근엄한 분위기다. 뭔가 타이트한 분위기라 해야 할까. 마치 영화 촬영장같이 세트도 웅장하다. 그래서 촬영장 가면 구경을 많이 하다가 온다”

Q. 터닝포인트가 있었다면

“뮤지컬과 연극 데뷔한지는 꽤 오래됐는데 대극장을 하다가 다시 방송을 하고, 또다시 뮤지컬로 넘어온 복귀작이 ‘그날들’이다. 대극장이었고 워낙 잘 되는 작품이라 부담감이 컸는데 다행히 ‘그날들’을 계기로 뒤가 잘 풀렸다.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작품이 뮤지컬’빨래’였는데 ‘그날들’ 이후로 ‘빨래’ 오디션이 들어오고 그 뒤로 새로운 드라마가 또 들어오는 등 정말 연기 인생이 승승장구했다. 사실 이번에도 ‘그날들’을 하고 싶었는데 드라마 스케줄이랑 겹치는 바람에 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그날들’은 내게 만사 제쳐놓고 무조건 하고 싶은 작품이다”

Q. 뮤지컬 ’빨래’, ’그날들’부터 MBC 섹션TV 리포터, 가수 활동까지 다재다능한 면모를 갖췄다. 일에 대한 욕심이나 열정이 많은 편인지

“욕심이라면 너무 많아서 탈이다. 가만히 쉬지를 못하는 성격이라 청소나 빨래, 설거지 등 집안일을 하는 게 노는 거나 다름없다. 그렇게 쉬는 날 집에서조차 계속 뭔가 찾아서 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좀이 쑤셔서 미쳐버릴 것 같다. 아마 타고난 성격이라 생각한다. 언젠가 한 달 정도 쉬었던 때가 있었는데 딱 일주일까진 좋았다. 그 이후부터는 페인트칠이며 옥상 수리며 일거리를 찾아 한 달을 버텼다. 이렇다 보니 주위 사람들이 좀 피곤해한다”

“나는 연기자니까 연기에만 신경 쓰면 되는데, 스케줄부터 스타일까지 하나하나 다 신경을 써야 직성이 풀린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스텝들이 내 그런 성격을 잘 맞춰준다. 단도직입적으로 ‘언니 이거 아닌 것 같아요’라고 딱 잘라 말해주면 곧장 수긍해버린다”

Q. 어떤 일이 가장 적성에 맞는다고 느끼는지

“뮤지컬이다. 리포터는 약 2년 동안 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든 적이 많았다. 인터뷰가 끝나면 기가 다 빠져서 기진맥진하고, 땀도 별로 없는 편인데 늘 땀이 한가득 나있었다. 사람 대하는 것도 힘들고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리포터를 하면서 성격이 많이 바뀐 것 같다. 그전엔 모르는 사람이랑은 말도 잘 못 섞었는데 2년이란 시간을 하다 보니 사람 대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반면 연기는 뮤지컬이나 연극이나 드라마나 다 똑같은 것 같다. 그냥 너무 재미있다”

Q. 무대에서 연기를 했을 때와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할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게 정말 다르다고 느낀 건 몸 쓰는 것. 뮤지컬은 몸동작을 정말 자연스럽게 쓰고 그렇지 못하면 연기 전체에 지장이 간다. 하지만 드라마는 무척 한정되어 있다. 몸으로만 표현하는 게 아니라 엄청 섬세하다. 내가 오버해서 앵글을 벗어나도 안되고(웃음), 그런 디테일까지 다 신경을 써야 했다. 그래서 한 3개월은 그 카메라에 익숙해지는 게 참 힘들었다. 예능도 해보고 카메라에 안 서본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는 정말 많이 다르구나’하고 공부를 많이 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뮤지컬은 정말 좋았다. 원체 활동적이라 역동적으로 움직이길 좋아하기 때문에”

Q. 사실 뮤지컬은 보통 역량으로는 감당하기 힘들다.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지 궁금하다. 연기 연습은 어떻게 하는 편?

“돈이 생기면 명품이나 옷 등으로 치장하기보단 레슨을 받거나, 자기개발에 투자한다. 스물일곱에 가수 데뷔하고 뮤지컬 하기 전부터 계속 레슨에 운동, 피부관리 등 돈을 아끼지 않았다. 안 그럼 눈 깜빡할 사이 사람들이 치고 올라와 긴장을 놓을 수가 없다.(웃음) 목이 선천적으로 좀 약한 편이라 계속 관리를 해줘야 해 항상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산다. 옛날엔 신경도 안 쓰던 일인데 이제는 생계와 직결되다 보니 몸 관리에 신경을 더욱 쓰게 된다”

Q. 연기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것

“리얼리티.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도 내용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이 들면 몰입이 안 된다. 배우가 합당한 이유 없이 연기하는 것처럼 보여서 싫다. 처음엔 배우가 본인 역할을 이해 못 하면 시청자들도 이해를 못 할 거라 생각했다. 드라마 촬영 중 정말 이게 말이 되냐며 몇 번이나 되물을 정도로 의아한 신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그러더라. “고은아 방송 봐봐” 그래서 그냥 믿고 봤더니 정말 말이 되더라. 방송은 연출의 힘이 대단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근데 반대로 연극이나 뮤지컬은 무대에서 바로 보여지는 거니까 모든 걸 배우가 끌고 간다. 그래서 내가 이해를 하지 못하면 나도 바보가 되고 관객도 바보가 되는 그런 기분을 느낀다. 드라마 같은 경우는 연출자가 원하는 느낌으로 하려는 편이고 연극이나 뮤지컬은 공부를 통해 보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끔 해주는 게 내 연기적 목표다” 


Q. 나의 인생 작품

“당연히 ‘빨래’다. 나는 스스로 복이 많다고 느낄 만큼 좋은 작품을 많이 했다. 그간 하고 싶던 작품은 모두 했을 정도? 복면가왕 후 bnt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그때 뮤지컬 ‘빨래’선아영 역이 욕심난다고 언급한 적 있다. 그걸 보시고는 ‘빨래’ 측에서 연락을 받았고 덕분에 오디션을 보고 합격했다. 어쩌면 bnt가 복을 물어다 준 것 같다. 다음은 SBS 작품을 하나 더 해서 신인상을 목표로 삼고 싶다”

Q. 욕심나는 배역 혹은 장르는?

“지금 우리 드라마가 너무 심각한 내용이 많다. ‘황후의 품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도 웃으면서 밝고 예쁜 모습을 좀 하고 싶다. 웃긴 역할로 망가지는 건 서슴지 않는다. 막 예쁜 척해야 하는 역할보단 내 성격에 맞는 털털한 역할이 더 탐난다. 한 번은 카메라 앞에서 크게 하품을 했더니 감독님이 ‘너는 무슨 여배우가 그러냐’며 장난을 치시기도 했다”

Q. 지금까지 해왔던 캐릭터 중 가장 나 다운 역할은 어떤 것인가

“다행히도 그런 역할을 많이 맡아본 것 같다. ‘빨래’ 속 선아영 역이 강원도에서 올라와 힘겹게 살아가는 그런 역할인데 실제로 내가 강원도 강릉 출신이다. 강릉 출신이 서울에 상경해 그곳에서 사랑도 찾고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나와 비슷해서 ‘빨래’가 더욱 하고 싶었다. 늘 고생하고 착하고 성실히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인데, 제 친구들이 그 공연을 보고 울었다. 딱 시작하는 부분에서 강릉 사투리를 구사하며 엄마랑 통화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울더라. 네가 강릉에서 올라와 고생한 게 생각나서 눈물이 난다고…”

Q. 몸매 및 피부관리법

“지금은 딱히 몸매 관리를 하진 않는다. 관리가 필요할 땐 필라테스나 요가 등을 하고 하루에 한 끼만 먹는다. 피부는 그냥 피부과만 가서 관리받으면 되더라. 웬만해서는 수분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겉은 엄청 털털한 척하면서 관리며 뭐며 가리는 게 많다. 이게 먹고살려다 보니 내 몸이 곧 재산이다”

“내가 망가지면 회사 사람들부터 스타일리스트까지 타격이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크다. 요즘은 그냥 엄마의 마음으로 열심히 관리하고 있다. 나로 인해서 다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

Q. 친하게 지내는 동료

“패밀리가 워낙 많다. 보통 드라마 찍는 팀들이랑 자주 만나고 정말 연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들은 함께 연극을 했던 친구들이다. 요즘은 연극하시는 분들이 브라운관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너무 좋은 현상이다. 동료 중에 송상은 이란 친구가 있는데 이번에 tvN ‘눈이 부시게’를 끝내고 다음 작품을 이어가더라. 배우 연기로 여우주연상까지 받았던 진희 언니도 공연만 하시다가 드라마에 나오고, 남편 안세호 씨 또한 정말 연기를 잘한다. 이런 연기 선수들이 나오는 거 보면 너무 뿌듯하다. 박호산 선배님도 빨래에 출연하셨었다. SBS 오디션 당시 박호산 선배님이 잘 보라고 격려를 해주셨던 적이 있어 기억에 남는다”

Q. 이상형이나 연애관

“연애 관련해서 회사에서 말리지는 않아 자유롭다. 나이가 몇인데(웃음) 오히려 회사에서는 빨리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라고 부추긴다. 나 역시 괜찮은 상대가 있다면 결혼할 마음은 있지만 일 욕심이 많다 보니 잘 만나지 못한다. 이상형도 자주 바뀐다. 특히 드라마를 보면 가끔 정말 멋있는 캐릭터가 있지 않나. 그럴 때 간혹 ‘어머 내 이상형이다’ 하게 된다. 요즘은 내가 나오는 드라마밖에 안 보는데 우리 드라마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 극 중의 그 캐릭터와 황후의 품격에서 신성록 선배님이 합쳐진. 너무 어렵나(웃음) 그런 남자는 없기 때문에 혼자 살아야겠다”

Q.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은지

“많은 이들이 알아보는 배우이고 싶다. 예전에는 ‘쟤 가수도 하고 리포터도 하던데 대체 뭐 하는 애야?’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딱 배우라고 알아봐 주신다. 그게 너무 좋다. 극중 캐릭터로 알아봐 주셔도 좋고 어떤 식으로든 뿌듯하다”

Q. 앞으로 목표

“현실적인 목표는 내 집 장만이고(웃음), 이상적으론 연기를 80세까지 오래 지속하는 거다. 요즘 느끼는 건데 임채무 선생님이나 정혜선 선생님이 오랜 세월 연기를 하시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다. 타고난 복이지 않을까 싶다. 얼마나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시면 그렇게 할 수 있겠나. 얼마 전 조용필 선생님 콘서트를 갔는데 그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어쩜 그렇게 멋있고 내공이 느껴지는 공연을 하는지 대단했다. 나이가 있어도 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분들이 가장 부럽고 멋지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고 싶다”

에디터: 박홍택
포토: 천유신
의상: 프로젝트인, 브쥬, bnt collezione(비앤티 꼴레지오네)
주얼리: 바이가미, 위드란(WITHLAN)
아이웨어: 프론트(Front)
슈즈: 소보제화, 모노톡시
백: 토툼(TOTUM)
헤어: 보보리스 초희 실장
메이크업: 보보리스 서진부 원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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