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이미지 전환 계기 노려
포르쉐코리아가 국내 친환경차 박람회인 EV 트렌드 코리아 2019에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V 트렌드 코리아는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맞춰 구매정보와 흐름을 알아볼 수 있는 행사다. 중소 전기차 회사와 부품업체들의 정보 교류의 장소 외에 해를 거듭할수록 완성차 회사들의 참여가 늘면서 종합 모빌리티쇼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
26일 포르쉐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공식 후원사 참여는 미래 정체성을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고 포르쉐가 추구하는 E-모빌리티 방향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회사는 "본격적으로 전동화 시대에 진입하기 위한 포르쉐 글로벌 계획에 발맞춰 사전에 더 많은 이해와 준비과정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은 포르쉐가 전통적인 내연기관 스포츠카 회사라는 인식을 벗어나 친환경 미래를 준비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멀게는 전동화 시대로 넘어가기 전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통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로 포르쉐는 과감한 투자와 기술 개발로 전동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9월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모든 제품의 50%를 전기파워트레인 형태로 바꾼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연소 엔진 장착 차를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합성 연료 분야에도 연구를 주력하고 있다.
각 지역별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독일 주펜하우젠 공장을 시작으로 주요 거점에 전동화 생산 라인이 건설 중이며 포르쉐 재팬은 글로벌 로봇 기업인 ABB와 손잡고 EV용 전기차 인프라 제공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포르쉐 코리아 역시 흐름에 동참하며 브랜드가 생각하는 미래 방향을 국내 소비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5월2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EV 트렌드 코리아는 포르쉐를 비롯해 닛산과 테슬라, 현대, 기아, 쉐보레 등 완성차 회사들이 대거 참여해 미래 전동화 전략을 소개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 한국타이어,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수상
▶ BMW드라이빙센터, 가정의 달 무료 체험 마련
▶ 한국지엠재단, 범죄 피해자 위해 1,000만원 지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