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타이칸 출시, 올해까지 140곳 자체 충전소 구축
포르쉐코리아가 내년 상반기 첫 전기차 '타이칸'을 국내에 출시한다.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20분만에 완충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기 10곳을 포함, 총 140곳의 충전 네트워크를 직접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일 열린 'EV트렌드코리아'에서 회사는 타이칸의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알리고 충전 네트워크 설립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특히 현재 국내 대부분을 차지하는 80㎾급 급속충전기 대비 4배 이상 빠른 320㎾급 초급속 충전기를 10곳에 설치한다.
초급속 충전기는 15분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홈차칭의 경우 포르쉐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제공하며 22㎾급 충전기로 6~8시간 만에 충전을 완료할 수 있다. 모든 충전 네트워크 구축은 연 내에 마무리한다.
네트워크 구축은 독점 파트너십을 맺은 전기차 충전기 제조 및 운영 전문기업인 대영채비와 협업으로 진행한다. 대영채비는 지난해 환경부가 발주한 전기차 급속 충전기 설치 사업을 단독 수주하고,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기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또 독일 포르쉐 본사에서 진행한 OCPP(국제표준)기반 타이칸 프로토콜 공동 테스트를 통과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편, 내년 출시할 타이칸은 최고 600마력(440㎾) 이상을 발휘하는 2개의 모터를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3.5초, 200㎞/h까지는 12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여기에 1회 충전으로 최장 500㎞(NEDC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800V 시스템은 리튬 이온 배터리를 단 4분 만에 재충전하며 이는 100㎞까지 주행 가능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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