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 AMI태평양 회장, "한국은 제조 선진국"

입력 2019-05-07 10:44  


 -AMI태평양 회장, 본부 개편 이후 첫 행선지로 한국 지목
 -르노삼성의 수출 지역 확대 위한 지역본부 지원 약속

 르노삼성자동차가 패브리스 캄볼리브 르노그룹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AMI태평양)' 회장이 본부 개편 이후 첫 행선지로 한국을 지목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캄볼리브 회장은 메시지를 통해 AMI태평양 소속 지역의 방대함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지역 본부는 3개 대륙, 100개 이상 국가를 포함하며 세계 인구의 약 56%인 43억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한 해 신차 판매량이 약 1,200만 대에 달한다. 캄볼리브 회장은 이러한 수치들에 대해 "우리가 마주한 도전들의 방대함과 성장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캄볼리브 회장은 한국 시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게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주요 제조선진국으로 한국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는 것. 그는 한국 등 수출국가들이 처해 있는 수출 지역 확대 문제에 대해서도 AMI태평양 지역 본부가 이를 도울 수 있는 실무 경험과 능력을 구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본부 개편 이후 첫 방문지로 르노삼성을 공식적으로 지목했다.

 르노삼성은 AMI태평양 지역 본부 내에서 주요 연구시설과 생산시설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곳이다. 특히 용인에 위치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그룹 내 핵심 연구개발기지로서 특히 D세그먼트 제품의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또 한국은 르노그룹의 D세그먼트 판매에 있어서도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으로 꼽힌다. 실제 탈리스만(SM6)과 꼴레오스(QM6)는 글로벌 판매량(2018년 기준) 중 각각 52%와 33%가 한국에서 판매됐다.

 한편, 르노그룹은 조직 개편에 맞춰 기존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에 속해있던 한국, 일본, 호주, 동남아 및 남태평양 지역을 아프리카-중동-인도 지역 본부와 통합해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 지역 본부로 재편했다. 또 중국에 대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중국 지역 본부를 신설하는 내용을 지난 3월20일 공지한 바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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