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머스탱과 익스플로러 '주목도' 여전히 높아

입력 2019-05-13 08:20   수정 2019-05-21 18:43


 -머스탱, 4년 연속 스포츠쿠페 글로벌 판매 1위
 -익스플로러, 하반기 '올-뉴(All New)'로 기대 높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머스탱의 상승세, 가솔린 대형 SUV 익스플로러의 주목도가 떨어지지 않고 있는 점에서 두 차종을 올해 주력으로 적극 내세울 방침이다. 판매제품은 많지 않아도 두 차 모두 괄목할만한 성장세와 안정된 판매실적을 올리는 만큼 이른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최대한 밀고 나간다는 계획이다. 

 13일 포드에 따르면 지난해 포드의 판매실적은 한국시장 진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8% 늘어난 1만1,586대를 판매한 것. 특히 익스플로러는 전년 대비 14.7% 신장한 6,909대를 팔아 수입 대형 SUV부문 1위를 고수했으며, '아메리칸 머슬카'의 선두주자인 머스탱 역시 839대에 달해 스포츠카부문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머스탱은 지난해 글로벌시장에서도 선전했다. 모두 11만3,066대를 팔아 4년 연속 '가장 많이 판매한 스포츠 쿠페'가 됐으며, 글로벌 기준으로 스포츠카 세그먼트에서 15.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만 7만5,482대를 판매했을 정도로 현지에서 머스탱의 존재감은 높다. 이에 따라 포드코리아는 머스탱을 아이콘 차종으로 육성, 국내에서도 상승세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머스탱은 올해도 월평균 100대 정도를 꾸준히 인도하는 중이다. 

 집중육성 전략을 따를 또 다른 차종은 익스플로러다. 2017년 6,021대, 2018년 6,909대로 2년 연속 국내 수입 SUV부문 1위를 차지했을 만큼 포드의 효자차종이다. 최대 2,313ℓ에 달하는 공간과 버튼으로 간편하게 폴딩되는 시트 그리고 가솔린 엔진의 정숙성 등이 익스플로러의 인기비결인만큼 올해도 장점을 적극 부각시켜 시선을 끌겠다는 복안이다.  

 포드는 또 익스플로러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싱크(SYNC)'에 최근 한글 음성인식과 표기를 도입,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진 점을 주목하고 있다. 간단한 터치로 전화를 걸고 음악을 재생하는 건 물론 한국어 음성명령과 실내 온도 조절, 자주 사용하는 앱 등을 자유롭게 작동시킬 수 있다. 싱크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모두 지원한다. 
 

 포드가 익스플로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는 또 다른 이유는 계절적 요인이다. 가족여행과 장기간의 여름 휴가가 많은 시즌에는 넓은 공간을 선호하고, 특히 3040 소비자의 경우 자녀들이 함께 이동할 때가 많아 공간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고 판단해서다.

 포드 관계자는 "1열을 제외한 나머지 좌석을 접고 활용하면 최대 2,313ℓ의 적재공간이 나온다"며 "운전자를 포함해 3열까지 모든 좌석에 동반자가 탔을 때도 594ℓ의 공간 확보가 가능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에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실제 젊은 세대일수록 현대자동차 펠리세이드에 비해 익스플로러의 선호도가 현저히 높다"며 "제품의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중시하는 젊은 층의 요구를 반영한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포드는 머스탱과 익스플로러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지지 않는 이유로 3040 소비층의 특징을 꼽고 있다. 이들은 자동차를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표방하는 자아 표출수단으로 인식한다는 것. 실제 익스플로러가 남성들의 시선을 끈다면 머스탱은 오히려 여성 소비자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포드는 올 하반기 올뉴 익스플로러를 내놓고 다시 익스플로러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6세대 익스플로러는 길이 5,049㎜, 너비 2,004㎜, 높이 1,775㎜, 휠베이스 3,025㎜의 압도적인 크기가 특징이다. 이와 함께 향상된 첨단 편의장치로 국내 소비자의 '가격 대비 성능' 구매욕을 자극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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