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소형 SUV '티록', 하반기 국내 온다

입력 2019-05-15 09:18  


 -티록, 지난해 유럽서 14만대 팔린 브랜드 엔트리 SUV
 -현대차 베뉴, 기아차 SP 투입으로 하반기 치열한 경쟁 예상

 폭스바겐코리아가 오는 하반기 소형 SUV '티록(T-ROC)'를 국내 출시한다. 

 15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리아는 연 내 티록의 국내 출시를 목표로 인증 준비 과정에 돌입했다. 현재 플래그십 아테온 외에 판매 제품군이 전무한 만큼 티록을 통해 커지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을 공략, 침체된 볼륨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2017년 글로벌에 등장한 티록은 골프와 파사트에 적용한 MQB 플랫폼 기반의 준중형인 티구안 아래급에 위치한다. 크기는 길이 4,234㎜, 너비 1,819㎜, 높이 1,573㎜로 티구안보다 252㎜ 짧고, 각각 20㎜, 70㎜씩 좁은 덩치와 작은 키를 갖췄다. 현대차 코나와 비교하면 모든 부분에서 조금 큰 수치를 확보했다.

 디자인은 티구안과 대형 SUV 아틀라스에 적용된 정체성 반영됐다. 엔진은 가솔린과 디젤 총 6종으로 성능은 최고 115마력에서 최고 190마력까지 다양하다. 모두 7단 자동변속기(DSG)와 맞물리며 앞바퀴 굴림이 기본이지만 AWD시스템인 4모션도 선택 가능하다. 올해 초 공개된 고성능 버전 '티록 R'의 경우 최고 300마력의 힘을 뿜어낸다.


 안전 품목으로는 추돌후 자동브레이크 시스템(PCBS), 차선이탈방지시스템, 보행자 감지기능이 포함된 전방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갖췄다.

 티록은 지난해 유럽에서 14만여대가 팔려 상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유럽 내 시작 가격은 약 2만유로(약 2,670만원)부터이며 국내 출시할 경우 쌍용차 티볼리와 현대차 코나 등과 경쟁이 유력하다. 여기에 하반기 현대차는 새 엔트리 SUV '베뉴', 기아차는 'SP'를 투입할 예정이어서 국내 소형 SUV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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