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 제조사 리비안, EV 픽업 'R1T' 선보여
-180㎾h 배터리로 일주일 캠핑 가능
미국 전기 RV 제조사 리비안이 5인승 전기 픽업트럭 R1T를 미국 캠핑축제 오버랜드 엑스포 웨스트에서 선보였다.
20일 리비안에 따르면 R1T는 캠핑에 최적화한 게 특징이다. 외관은 기하학적 형태로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후면부는 가로형 LED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측면은 지붕과 차체를 나눈 플로팅 기법을 바탕으로 처리했으며,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도어 핸들을 감췄다. 각진 휠하우스와 투톤 가니시 등으로 아웃도어 이미지를 연출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 5,475㎜, 너비 2,015㎜, 높이 1,710㎜, 휠베이스 3,450㎜다. 적재함은 800㎏을 실을 수 있으며 기타 적재공간은 후드 내부 330ℓ와 리어 펜더를 관통하는 기어터널의 350ℓ를 제공한다. 캠핑트럭은 기어터널에 조리를 위한 슬라이드 바를 장착했다. 바는 5개의 인덕션 버너와 싱크대, 커피포트, 20ℓ 물탱크 등을 갖췄다. 텐트는 접이식으로, 적재함 상단에 준비했다.
바퀴마다 장착한 모터는 각각 최고 200마력을 낸다. 합산 최고출력은 750마력이다. 0→100㎞/h 가속은 3초만에 끝내며 최대 5t을 견인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180㎾h다. 이 가운데 20㎾h 또는 11%를 캠핑에 필요한 조리, 조명 등으로 쓸 수 있다. 회사가 밝힌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약 640㎞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섀시 구성도 이뤄졌다.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해 최저지상고를 최대 36㎝까지 높일 수 있으며, 약 1m의 도강능력을 갖췄다. 접근각은 34도, 이탈각은 30도다.
한편, 전기차는 오토캠핑에 최적화된 차로 꼽힌다. 리비안 캠핑트럭처럼 야외의 다양한 기상조건에서도 차내 전원을 활용한 냉난방, 조리, 조명, 스마트기기 충전 등을 탄소배출없이 할 수 있어서다. 전기 RV 제품군이 증가하면 관련 수요 역시 적지 않게 늘 것이란 게 업계 예상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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