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남녀2’ 노도철 PD, “‘검법남녀’는 공중파가 예전만큼 위력을 갖춘 때라면 만들어질 수 없는 작품”

입력 2019-06-03 16:48   수정 2019-06-04 09:59


[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노도철 PD가 시간대 변경을 언급했다.

6월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MBC문화방송 본사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극본 민지은, 연출 노도철/이하 검법남녀2)’ 제작발표회가 개최돼 노도철 PD,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 노민우, 강승현이 참석했다.

이날 사회자는 “오후 9시―실제로는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첫 MBC 월화드라마”를 강조했다. 앞서 조선일보 등 여러 매체가 MBC 월화드라마가 폐지된다고 소식을 전했으나, MBC 측은 드라마 편성 시간대를 1시간 앞당길 예정일 뿐이라고 오보를 정정했다. 이에 따라 안판석 PD의 신작 ‘봄밤’이 지난달 22일부터 오후 9시에 편성됐고, ‘검법남녀2’ 역시 전작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보다 1시간 앞당겨진 시간대에 시청자를 만나게 됐다.

이날 노도철 PD는 ‘월화드라마 폐지’까지 운운되는 현 시점에 신작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시간대 폐지가 아닌 더 좋은 광고 시간대로의 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매체 급변화 시대에 제일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힘’이라고 강조한 그는, “‘검법남녀’ 같은 드라마는 공중파가 예전만큼 하이 시청률의 위력을 갖춘 때라면 만들어질 수 없는 드라마다. 평균 시청률이 낮아졌기에 이런 에피소드 드라마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공중파의 위세가 수그러듦에 따라 순작용이 발생했음을 알렸다.

“월화드라마의 폐지 대신 더 광고가 많이 붙는 시간대로의 이동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다시 한번 ‘이동’을 강조한 노도철 PD는, “금토드라마가 될지 토요드라마가 될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시즌3로 돌아올 수 있도록 시즌2가 높은 시청률이 나왔으면 한다”는 흥행의 소원으로 답을 마쳤다. 시간대는 껍데기일 뿐 알맹이는 콘텐츠임을 간접 알린 것이다.

한편,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후속으로 금일(3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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