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안 기자] 연예계 선배의 추천으로 예비 스타를 발굴하는 신개념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SBS '더 팬'의 TOP3의 성적을 거둔 임지민. '아이돌 박사'로 통하는 박소현은 BTS의 '피 땀 눈물'을 커버한 중학생의 임지민을 차세대 큐티 섹시돌로 점찍었고 첫 방송부터 팬 마스터와 대중에 강렬하고 흐뭇한 첫인상을 남겼다.
보기 드문 솔로 아이돌로 데뷔 무대를 갖고 타이틀곡<놀리지마>로 공식 활동을 마친 임지민과 만났다. 다양한 콘셉트로 등장하는 신인그룹과는 달리 솔로의 기회를 거머쥔 그는 무대 위에서는 팀 이상의 무대 장악력과 흡입력을 탑재했다. 큰 키에서 나오는 섬세한 춤선과 어떤 노래에도 들어맞는 매력적인 보이스는 솔로 가수가 아니라면 아쉬웠을 정도다.
'찌미'라는 귀여운 애칭을 가진 18살 임지민. 벌써 1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그는 자신의 나이와 꼭 맞는 노래로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점차 성장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귀여운 눈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폭발적인 에너지에 무한한 가능성이 잠재된 무서운 신예, 임지민의 다음 앨범은 랜선 누나로 열렬히 응원할 예정.
Q. bnt와 첫 번째 화보 촬영 소감이 어땠어요?
“지금까지 시도해보지 못한 스타일의 옷을 입어봐서 좋았어요. 활동도 귀여운 콘셉트로 해서 그런지 다른 콘셉트를 갈망하고 있었는데 딱 생각한 그대로의 콘셉트로 촬영하게 돼서 재밌었어요”
Q. 공식 활동은 끝났죠?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공식 활동은 끝난 상태에요. 최근에는 SBS ‘인기가요’ MC도 봤었는데 앞으로는 라디오 스케줄도 있어서 활동 때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만나 뵐 수 있을 것 같아요”
Q. SBS 음악 경연 프로그램 ‘더 팬’ 출연 이후 데뷔까지 쉴 틈이 없었겠네요.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일상일 것 같아요. 그만큼 바빠지고 달라진 점도 많겠죠?
“포털 검색창에 제 이름이 나온다는 게 신기해요. ‘더 팬’ 출연할 때까지만 해도 나오지 않다가 데뷔하면서 인물 정보가 나오더라고요(웃음). 정식 데뷔와 함께 제 이름을 검색할 수 있고 음원 사이트에도 제 이름의 음원이 생기고, 제가 주인공인 영상이 많이 업로드되고 있다는 게 마냥 신기해요. 항상 다른 가수나 선배님들의 음악을 찾아보는 게 익숙했는데 너무 좋죠”
Q. ‘더 팬’ 출연 영향인지 이미 팬층도 두텁던데요.
“‘더 팬’ 덕분에 저를 알릴 수 있었고,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도 처음 생겼죠. 아직까지 팬 수가 많지는 않지만 몇 번 뵌 분들은 얼굴 보면 다 알아요. 이름도 외웠고요”
Q. 데뷔 앨범 소개 부탁해요.
“앨범 이름이 ‘MINI’거든요. 제 이름의 마지막 글자이기도 하고 시작은 작고 초라하지만 끝은 창대하다는 의미가 있어요. 타이틀곡 <놀리지마>는 타이틀에 맞게 상큼하고 밝게 부르려고 했어요. 노래 자체가 귀엽고 풋풋한 분위기거든요. ‘더 팬’ 때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10대의 마지막이다 보니 10대가 할 수 있는 귀여운 콘셉트에 도전했어요. 앞으로 활동하면서 좀 더 성숙한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Q. 함께 ‘더 팬’에 출연했던 용주 씨가 가장 인상 깊은 출연자로 지민 씨를 지목한 거 알고 있죠? 어땠어요?
“안 그래도 용주 형이 인터뷰를 캡처해서 먼저 보여주시더라고요(웃음). 형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까 뿌듯하고 감사했어요. 훨씬 뛰어난 누나, 형들이 많은데도 저를 지목해주셨으니까요. 저 같은 경우는 원래 용주 형의 음악 스타일을 좋아해요. 얼마 전에 라디오 스케줄로 만났었는데 형 목소리를 듣는데 그 자체로 힐링 됐던 느낌이었어요”
Q5. ‘더 팬’ 참가자들과는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트웰브 형이랑 전화도 하고 카더가든 형이랑은 v앱 통해서도 만났었고요. 라디오 스케줄 때문에 비비 누나도 만나고… 함께 탑 5까지 올랐던 분들과는 계속 볼 기회가 생겨서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Q. 출연하면서 라이벌이라고 생각했던 참가자가 있어요?
“‘더 팬’ 자체를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생방송 무대에 오르면서 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었던 게 저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뛰어났던 분들이 많았거든요. 무조건 배우자는 마음으로 출연했어요. 실제로 형, 누나들이 실전에 도움 되는 조언들을 많이 해줬고요”
Q. 방송을 본 주변인들의 반응은 어땠어요?
“고향이 김해인데 고향 친구들은 경상도 남자들이라 무뚝뚝한 편이거든요. 그러면서도 방송 챙겨보고 그러는 거 보면 귀엽더라고요. 츤데레처럼 응원도 해주고 사인 요청도 하고요(웃음). 고마웠던 점은 항상 옆에 있던 친구가 TV에 나오니 친구들도 덩달아 조심하고 잘 살아야겠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 때 좀 감동이었어요”
Q. 요즘 보기 드문 솔로 아이돌이잖아요. 활동하면서 힘든 점은 어떤 게 있었어요?
“혼자 다 해야 한다는 점이요. 팀으로 활동할 때는 연습 중간 쉬는 시간에 함께 이야기할 사람도 있을 텐데 혼자 하다 보니 외롭더라고요. 인사할 때도 팀 분들은 인사 구호도 있는데 저는 그런 게 없었으니까요(웃음). 하지만 힘들다는 생각은 별로 못했어요. 오히려 솔로 아이돌이라 희소가치가 있잖아요. 솔로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한 일이죠”
Q. 희소가치 있는 솔로 아이돌이라는 말처럼 흔치 않은 기회잖아요. ‘임지민’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무대 위에서 여유로운 점이랄까요?(웃음) 아무래도 ‘더 팬’ 출연으로 많은 분들 앞에 서 보고 데뷔 전에 콘서트도 해봐서 그런지 큰 경험이 됐던 것 같아요. 데뷔 후에 생각해보니 ‘더 팬’ 출연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해요”
Q. 그렇다면 ‘임지민’의 매력은 뭘까요?
“성격이 밝고 긍정적인 매력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힘든 걸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서 사실 힘든 걸 잘 못 느껴요. 이번 활동 때도 좋았던 것만 생각해서 행복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인터뷰하는 것도 너무 재밌거든요”
Q. 팬들에게 ‘찌미’라는 귀여운 애칭으로 불리 우고 있어요. 귀여운 모습 외에 또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가 있어요?
“점차 성장하면서 좀 더 성숙한 콘셉트를 해보고 싶어요. 이번 활동 때 솔로로 활동하는 선배님들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했거든요”
Q. 작사, 작곡에도 관심이 많다면서요?
“이번 앨범에서도 제가 작사한 ‘hands Up!’이라는 수록곡이 실렸어요. 연습생 시절부터 mr에 멜로디도 메이킹 해보고 가사도 직접 써봤거든요. 이번 곡은 팬분들 생각하면서 썼어요”
Q. 보아, BTS 지민을 포함해 많은 선배 아티스트들에게 칭찬을 많이 받은 걸로 알고 있는데. 롤모델이 있다면요?
“TV로만 봐오던 선배님들이 저를 언급해 주는 게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했고 벅찼어요. 특히 방탄소년단 선배님은 어릴 때부터 꾸준히 좋아했거든요. 데뷔 초부터 좋아했으니까 골수팬인 셈이죠. 태민 선배님은 솔로 활동을 준비하면서 배워야 할 점이 참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특히 춤을 추면서 짓는 표정이나 보컬, 제스처 하나까지 남자인 제 눈에도 너무 멋있더라고요. 선배님들처럼 되려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Q. 최근 플레이리스트 중 추천하고 싶은 음악이 있다면요?
“로시 선배님의 술래라는 곡이요. 유튜브로 우연히 보게 됐는데 그 이후로 꾸준히 듣고 있어요”
Q. 아직 신인 가수지만 해외 진출 계획이 있는지도 궁금해져요, 벌써 해외 팬들도 보이던걸요.
“많은 분께 제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일본이랑 미국 진출하고 싶어요. 단순하지만 일본은 먹방이 유명하고 미국은 갈 곳이 무궁무진하더라고요(웃음). 아무래도 쉬는 시간에 유튜브 영상을 많이 봐서 그런지 유튜브로 만나는 세상에서 활동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Q. 한창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나이잖아요. 아무래도 또래 친구들에 비해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아요.
“서울 친구들이랑은 쉬는 날이 맞으면 쇼핑도 다니고요. 초, 중학교 친구들이랑은 자주 못 보지만 한 번씩 만나면 그래도 재밌게 놀아요. 아무래도 추억이 많이 없어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거란 생각에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잘 돼서 더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어요”
Q. 옷 구경이 취미라는 기사를 봤는데 좋아하는 스타일은 뭔가요?
“요즘에는 셔츠를 자주 입는 편이에요. 또는 상하의에 박시한 아이템을 넣어서 상의가 박시하면 하의를 핏 되게 입는 걸 즐겨요. 원래는 옷에 관심이 전혀 없었어요. 서울 처음 올라왔을 때까지만 해도 옷 못 입는다고 지적을 당했거든요(웃음). 그런데 주변을 보니 서울 사람들은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나를 꾸밀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바꾸기 시작했어요. 댄스 선생님이 정보도 많이 주시고요”
Q. 아직 미성년자잖아요. 성인이 된 후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은 뭐가 있나요?
“24시 찜질방 체험이요. 찜질방에서 잠 자보고 싶어요(웃음). 미성년자는 10시 이후에는 나가야 되거든요. 중학교 때 친구들이랑 갔을 때 아쉽게 나왔던 경험이 있어서 꼭 성인이 되면 가고 싶어요. 또 영화관에서 19금 공포 영화를 보고 싶네요”
Q. 도전해 보고 싶은 다른 분야가 있다면요?
“예능이요. 리얼리티 여행 프로그램 출연해보고 싶어요. ‘신서유기’를 너무 재밌게 봤어요. 범접할 수 없는 케미를 보여주시더라고요. 만약 제가 출연하게 된다면 규현 선배님 캐릭터가 욕심나네요(웃음). 유튜브를 좋아하고 즐겨 보고 있는데 에이핑크 보미 선배님 콘텐츠도 재밌더라고요. 아직은 활동에 집중해야 할 때라 나중에 좀 더 연차가 쌓이면 개인 방송도 해보고 싶어요”
Q. 작은 BTS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어요. 어때요?
“말도 안 되죠. 저한텐 정말 위대한 분들이거든요. 냉정하게 판단해도 제 스스로도 용납 못해요”
Q. 임지민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그에 따른 각오가 있다면
“최종 목표는 없어요. 끝없이 달려 나갈 거고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 나중에는 제가 원하는 걸 알려드리는 게 목표가 되겠지만 지금은 임지민이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대중에게 알려드리고 싶어요. 기회가 있으면 무조건 잡을 예정이에요. 비록 정식 활동은 끝난 상태여도 다음 앨범에서 더욱 성장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니까 제 자신을 계발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많이 부족한 저를 좋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독특하게도 팬 연령층이 10대와 40대 비율이 6:4 정도 돼요. 그저 감사하다는 말 밖에 대신할 게 없네요. 최근에 팬사인회를 했는데 모자가 함께 오셨는데 아들 손을 잡고 오신 어머니의 모습이 소녀 같더라고요. 너무 보기 좋았고 인상 깊었어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예정이니 많이 사랑해주시고 좋아해 주세요!”
에디터: 우지안
포토: 김연중
의상: 참스, 옥토버써드, 자라, 홀리넘버세븐
슈즈: 마더그라운드
삭스: 그린블리스
선글라스: 스텔라 마리나(STELLA MARINA)
헤어: 컬처앤네이처 본점 하나 실장
메이크업: 컬처앤네이처 본점 해리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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