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미시스코, 초소형 전기 화물차 D2C 출시

입력 2019-07-03 23:06  


 -적재 용량 100㎏, 1회 충전 시 최장 101㎞ 달려
 -우정사업본부 공급 시작으로 일반 판매 본격화

 쎄미시스코가 초소형 전기 화물차 D2C를 3일 출시했다.

 새 제품은 2년 전 선보인 초소형 전기차 D2를 바탕으로 뒤쪽에 적재함을 추가해 만들었다. 적재 용량은 최대 100㎏이며 경량화를 이룬 모노코크 차체와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등을 기본으로 넣어 등판 성능은 문제 없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

 삼성SDI가 만든 17.4㎾h 용량의 리튬이이배터리 팩과 전기모터가 최대 13.1㎏·m의 힘을 발휘하고 최장 101㎞(도심: 107㎞, 고속: 94㎞)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충전 시간은 완속 충전기 기준 6시간이 소요된다. D2C는 국토부 안전 인증 및 환경부 환경인증을 마쳤고 국가 및 지자체 보조금 지급 대상 차종에 등록돼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생산은 세종시에 위치한 쎄미시스코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만든다. 하루 최대 40대, 월 1,000대 가량 생산이 가능하며 회사는 향후 2공장을 증설해 월 2,000대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이순종 대표는 "중국 생산 차를 받아 판매하던 D2와 달리 새 제품은 오로지 한국에서 만든다"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부가가치 수익 향상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쎄미시스코는 출시와 함께 적극적인 초소형 전기 화물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먼저 우정사업본부와 손잡고 올 8월까지 집배원 오토바이를 대체할 이동 수단으로 D2C 1,000대를 보급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업체 세 곳의 화물용 초소형 전기차를 현장 평가대상 차종으로 선정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이 중 선호도가 높고 주행거리가 가장 긴 D2C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 공공 운송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의 중이며 택배와 배달업체 등과 연계해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또 일반인 판매를 시작해 생활 밀착형 차로 거듭난다는 게 회사의 복안이다. D2C의 가격은 1,980만원이며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실제 구입 가격은 1,000만원 아래로 내려갈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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