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0승을 거두고 전반기를 마쳤다. 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다.
류현진은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포함해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류현진은 승리 요건을 채우고 팀이 5-0으로 앞선 6회말 2사 2루 타석에서 카일 갈릭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가 5-1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승리를 따냈다. 지난달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5수’만에 10승(2패)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류현진은 빅리그 진출 2년차이던 2014년 기록했던 전반기 10승(5패)를 거둔 이후 5년만에 개인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또 데뷔 7시즌 만에 박찬호(124승), 김병현(54승)에 이어 세 번째로 50승을 달성한 한국인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83에서 1.73으로 더 내려갔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1km, 투구수는 89개였다. 류현진은 휴식 후 오는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 팀의 선발 투수로 모습을 드러낸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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